메뉴 건너뛰기

그외 엄마가 너무 무서워서 죽고 싶은 중기
4,007 26
2017.08.13 01:28
4,007 26
안녕 덬들 난 고1이야
저번에도 엄마가 한 말에 충격 받은 후기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불안하고 무섭고 내 속 털어놓을 데도 없고 저번에 덬들이 걱정도 해주고 위로도 해줘서 다시 찾아왔어

내가 요새 영어과목 부분에서 잘 못하고 있어 맘이 힘드니까 공부도 제대로 안되더라 나는 영어를 괜찮게 하던 애였고 잘하고 싶은 열정이 있었고 방학때 여행으로 많이 빠졌기 때문에 더더 열심히 학원에 나왔어 그런데 숙어시험을 한번도 통과한적도 없고 독해실력도 너무 엉망이라서 선생님이 엄마랑 같이 말하면서 학원을 계속 다닐건지 말건지 결정하라고 하셨어
내가 진짜 얼마나 멍청하길래 결국 이런 말까지 듣는구나 생각했어 나 진짜 숙어가 죽도록 외워도 안외워져서 늦은시간까지 잡고 그러다보니까 독해나 문법 같은 건 제대로 숙제못하고...그러니까 학원에서 제대로 수업못하고...
도서관에 가서 생각해보니까 나때문에 같이 수업하는 애한테 피해줄 수 있고 나도 지금 너무 힘들고 인강도 듣기로 했으니 끊자고 생각했어 그리고 이걸 엄마한테 말하는게 문제였는데 말씀드리니까 "그래 끊어라" 그러셨어
솔직히 화 엄청 내시면서 욕할줄 알았는데....

물통 싱크대에 놓고 방으로 가려는데 "너 왜 영어 안하냐"라고 하셔서 "나는 정말 잘하고 싶어서 완전 열심히 했어"라고 했어 선생님께 연락 드렸냐고 해서 문자 보여드리려니까 "됐어 내일 선생님하고 연락할거니까 됐어"라고 하셨는데 엄마가 말 세게 하실 거 같아서 걱정된다..

방으로 들어와서 책상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물을 흘렸나봐 동생이 놀라서 "아...!"하고 거의 0.1초만에 머리 때리는 소리가 나더라고 그 뒤로는 개새끼 개썅놈의 새끼 등등 진짜 어렸을때부터 들어도 적응되지 않는 욕이 엄마 입에서 나왔어 그때 나는 "아 나 이제 죽었다"생각했는데 그때 또 엄마가 "이 개새끼들이 오늘 다 뒤져서 죽고싶냐"(텍스트라서 별로 안무섭겠지만 진짜 허스키한 엄마 목소리로 고래고래 소리지르셨어 너무 무서워)하시더라고
"큰 새끼는 공부를 쳐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작은 새끼는 노이로제 걸려서 쓸데없는 짓만 쳐하지 썅 뒤질라고 환장했어 해달라는 대로 다 해줬더니만 뭐가 그렇게 불만이길래 썅"(뭐라고 더 하셨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내 방으로 들어오셔서 "너 쓸데없는 일본어 하지마 "라고 하시고 아 또 뭐 말하셨는데 기억이 안나...
아 메이크업 하지마라고 하셨어(내 꿈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거든)

엄마 때문에 너무 죽고싶어 요즘 더 그래
어렸을 때 부터 정말 조그만 걸로 매타작하고 욕하고..
엄마는 항상 사람들이랑 있을 때 자기가 리드하는 성격이고 그것에 따르지 않으면 화를 엄청 내셨어 그게 무서워서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시키는 대로 했고 나중에 와서는 내가 직접 내린 결정이 맞는 것인가 헷갈리게 되고 항상 학교랑 학원에서 듣는 말이 "틀린거 같아도 자신있게 얘기해"야
그리고 항상 못 울게 하셨어 울면 왜우냐고 뭘 잘했길래 우냐고 욕하면서 매타작했고. 그래서 항상 숨어서 울었어 그것도 이제 들키면 엄청 맞았지...
어렸을 때 주위 어른들께 우리엄마 너무 무섭다고 말하면 다 똑같이 "엄마가 원덬이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거야~", "그래도 가족인데 이해해" 이 두개 대답이었어
그래서 어렸을 때는 나도 엄마가 나를 위해서 그러는 줄 알았다? 그런데 다른 친구들 가정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집이 비정상적인 집인걸 알게됐어
가족이면 그러지 말아야지
아무리 훈육이 필요하더라도 그렇게 심한 욕하면서 도살장 개 잡듯이 팼으면 안됐지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죽고 싶다라고 계속 생각했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죽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어 지금까지도 계속 죽고싶다고 생각했지만 무서워서 못죽었지...

나 진짜 엄마가 너무 무섭다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거야...?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 x 더쿠] 메이크업은 톤끝차이 ! 톤까지 맞춰주는 웨이크메이크 <스테이 픽서 멀티 컬러 파우더> 체험 이벤트 444 03.16 50,771
공지 📢이벤트 게시판 신설 및 이벤트 공지 기능 추가 안내📢 01.05 1,085,86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모든 공지를 한 번씩 누르면 접기설정된 공지는 접힙니다📢] 23.11.01 1,436,545
공지 ☑️𝙉𝙤𝙩𝙞𝙘𝙚 포인트 내역 복구 알림 23.08.22 1,876,525
공지 더쿠 GIF 업로드 기능 오픈 및 과거 이미지 복구 관련 안내 23.07.30 1,581,270
공지 검색기능 개선 완료 공지 (23/7/9 12:50 시작단어 한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검색옵션 개선, ^옵션 삭제) 23.07.08 1,793,6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2,380,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7번 항목 더쿠 사이트 및 회원들에 대한 비방/조롱 및 유언비어 유포 행위 강력 제재 갱신) 20.04.29 19,341,639
공지 성별관련 공지 16.05.21 20,169,2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811 그외 계속 기침하면서도 마스크 안쓰는 사람이 신경 쓰이는 중기 2 11:31 70
178810 그외 배우한테 삐뚤삐뚤한 치열이 치명적인지 고민되는 중기 9 11:23 324
178809 그외 새옷 건조기 돌렸더니 목이 다 늘어나서 슬픈 중기 7 10:39 298
178808 그외 모든 일이 버거워지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는 초기 10:38 93
178807 그외 윗집이 수시로 망치, 드릴을 쓰는 것 같아 스트레스 받는 중기 10:31 94
178806 그외 운동 빡세게 하면 얼굴 상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건지 궁금한 초기... 23 09:42 891
178805 그외 AI로 대체 안될 직업 고민하는 후기 7 09:26 460
178804 그외 재수실패 공시낭인 전전하다가 29살에 쌩신입으로 입사해서 1년 열심히 일하고 엄마아빠 해외 패키지 여행 데려가는 후기 11 09:22 611
178803 그외 엄마 아프다면서 자꾸 병원 안갈라해서 미치겠는 후기 9 08:51 423
178802 그외 가족여행 가기로했는데 벌써부터 피곤한 후기 6 08:20 544
178801 그외 화법 고쳐본적 있거나 말 이쁘게 하는 덬이 궁금한 후기 3 07:17 367
178800 그외 요즘 체력이 안되는데 아침에 운동하는게 좋을지ㅜ 궁금한 초기 6 03:42 543
178799 그외 아빠가 말기암인 중기 20 03:35 1,482
178798 그외 원래 사는게 이게 맞는건지... 2 03:17 545
178797 그외 친구가 자해하는 거 알게 된 후기 1 02:19 445
178796 그외 전자기기 팔기 전 꼭 상태 확인해서 캡쳐 해두길 권장하는 중기 7 00:49 1,236
178795 그외 애플워치 괜히 샀다 싶은 후기 9 00:33 1,021
178794 영화/드라마 개쫄보덬의 파묘 후기 ㅅㅍ 5 00:25 494
178793 그외 아빠 2번째 추락사고 당한 중기 8 03.18 1,876
178792 그외 무서운꿈썰 보고 역시 사람 나름이구나 생각이 든 후기 1 03.18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