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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언니가 이혼 성공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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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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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부랑 첫만남은 내가 고1때였음


언니 남친(당시는 결혼 안함)는 가진 것도 없고 원래 자기 여동생이 남친이랑 동거하고 있는 집 옷방에서 사는 사람이였는데 언니랑 사귀면서 잘 곳이 마땅치 않으니까

아직 가족들한테 정식적으로 소개도 안했는데 몰래몰래 우리 언니방에서 자고 가곤했음

그러다가 나한테 들키고, 엄마한테 들키고…

그땐 우리 가족은 엄청 당황스러웠지만 일단 잘 곳 없고 먹을 곳 없으니까 우리 집에서 지내도록 승락해줌


그 후로 우리 집에서 같이 사는데 진짜 성희롱이랑 섹드립을 엄청 했음.

내가 바닥에 앉아있으면 내 뒤에 서서 발가락 당시 고1이였던 내 엉덩이 밑에 껴서 발가락 꿈틀꿈틀거린다던가 빤스만 입고 돌아다닌다던가…

나랑 형부랑 언니 있는데 싱크대에서 밥하는 언니 엉덩이 보고 막 입맛다시고 양손 허공에 꿈틀 거리면서 이걸 콱~~? 이걸 콱~~? 막 이랬음…


내가 불편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해서 우리 엄마가 원룸 하나 얻어서 큰언니랑 언니 남친을 내쫓았음ㅇㅇ

근데 얘가 당시 백수고 이전에 폰팔이하거나 보험팔이를 했었는데 돈이 없다보니까 나한테 자꾸 "아 오늘은 피자가 먹고싶은데…" "아 족발먹고싶다!! 처제가 사주면 안되?" 이런 말 하더라… 난 고딩때 그림 그려서 조금씩 내 용돈 할 거 모았었거든… 그래봤자 한달에 10~30만원 정도…


진짜 한심했는데, 더 문제는 술을 먹으면 진짜 미친사람이 되서 나랑 작은언니한테도 손 데려고 하고 막 

"여기 여자가 넷(나, 큰언니, 작은언니, 갓 걸음마 땐 작은언니 딸)이나 있는데 남자는 나 하나네... 츄베릅... 그럼 뭐 해야되는지 알지?(가슴 주물주물 포즈)"

이딴거 하고… 또 우리언니한테 직접적인 손찌검은 안해도 엄청 폭력적이게 행동함

술먹고 들어와서 화난다고 자기 여동생이 준 노트북을 벽에 던져서 박살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우리언니가 같이 있으면 위험하구나 하고 짐 다 싸들고 집에서 나왔음

그랬더니 우리집에 와서 문 두드리고 "무명아 뫄뫄(울 언니이름) 여기있지? 미안하다고 전해줘 제발 내가 잘못했어" 이런 이야기 하고 한 겨울에 밖에 두세시간씩 계속 창문 두드리고 창문 훔쳐보고(언니 있나 없나) 계속 연락 안되니까 우리 이모가 미용실을 하는데 거기 앉아서 계속 언니 올때까지 기다리고 그랬다…ㅋㅋㅋ…ㅋ


난 암튼 그 사람을 엄청 싫어했고 둘이 결혼하면 결혼식도 안가겠다고 말했지만 두 사람이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혼해버림

결혼하게 된 것도 속도위반… 임신 거의 4개월 차에 배가 더이상 부르면 웨딩드레스를 못 입을 거 같아서 후딱 식을 올렸고 물론 돈은 전부 우리집안에서 냈다.


집도 우리 가족이 샀음. 티브이며 가구며 냉장고며 식기구며 전부다 우리집에서 샀음… 왜냐면 그 사람은 가진게 없으니까…

그와중에 같이 살다가 옛날에 보험쟁이 했던거 고객관리 안해서 다 탈퇴하는 바람에 200만원정도 물어냈어야 했는데 그것도 우리집에서 내줌ㅋ…진짜 이해가 안됐어


항상 백수나 막노동같은거 뛸 수 없으니까 우리 엄마가 인맥으로 좀 유명한 회사에 넣어줬음

맨날 집에 오면 힘들다 못하겠다 징징징징잉잉잉, 자기 아는 형이 과일트럭하면서 체리 장사를 하는데 그거 하고싶다, 진짜 많이 번다 나를 믿어라 이딴 이야기를 조졌다고 함


그러다가 우리 아빠가 작은 공장을 돌리고 계시는데 우리 집은 다 딸 밖에 없고 아빠랑 연을 끊고 지내서 아무도 아빠 회사를 이을 생각 없는데 우리 아빠가 자꾸 꼬시니까 거기에 획까닥해서 대기업 나오고 우리아빠 공장에 과장으로 낙하산


우리 아빠가 또 다단계에 빠져서 형부한테 다단계를 권유하는데 형부가 신용불량자라서 우리 아빠가 돈내서 신용불량자 풀어줌ㅇㅇ

그런데 그러던 와중 형부가 모종의 이유로 아빠 회사를 일주일에 2일정도 밖에 안나가게됨…

한달에 10일정도 출근 하는데 그래도 아빠는 얘가 내 딸 먹여살리는 가장이고 하니까 매달 200만원 넘게 월급을 줬음


근데 얘가 돈 받으면 우리 아빠가 암때문에 아프시다 우리 아빠가 관절염 때문에 병원에 가야한다, 감기에 걸리셨다, 쌀을 사야한다 이러면서 자꾸 자기 아빠한테 돈을 보내는거임

우리 엄마도 쟤네 아빠랑 비슷한 또래인데 우리 엄마는 아프면 어디 친구네 가서 하루정도 알바하고 일당 받아서 병원 가는 사람인데 걔네 아빠가 자잘한걸로 자꾸 돈을 달라고 하니까 

한 번 우리언니가 확인해봤음 진짜 암이 있나? 같은거…

확인해보니까 암 때문에 병원에 방문한 기록 없고… 여자친구들(어머님은 돌아가셨음…)이랑 만나서 술먹고 놀려고 거짓말 쳐서 돈을 받은거였다……ㅋㅋㅋ… 


그래서 용돈 못주겠다고 결론 났고, 모종에 이유 때문에 형부가 좀 유명해졌는데 연예인병에 걸려서 자기랑 놀았던 연예인 친구들이랑 술먹고 맨날 진탕 취해서 "너(우리언니)랑 내 아들만 없었어도 내가 연예인으로 새 인생을 필 수 있었는데 너희가 내 발목을 잡아서 내가 이따위로 사는거 아니냐" 라며 전화로 하소연함;;;;;

언니가 화나서 "나도 너랑 니네 아빠 없었으면 이딴식으로 살지도 않았어 그냥 둘이 같이 죽어버려!!!" 라고 전화하니까 개썅욕하면서 가만 안 두겠다고 협박함


그렇게 협박하고 한 행동이 뭔줄 암???????


개 취한 상태로 우리 아빠 회사에 가서 우리 아빠 차를 맨손으로 부수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리창 깨다가 주먹에 유리 박혀서 "엉엉 아버님 너무 아파요ㅠㅜㅠ ㅜ 엉엉" 하면서 쳐울었다고 함… 그래서 우리 아빠가 응급실로 데려다줌………


그리고 우리 아빠가 꼬실 때 아빠 회사 얼마 이상 다니면 가지고싶은 자동차를 사준다고 했는데

뭐 대충 카니발이나 좋은 승용차를 생각하지ㅇㅇ 큰회사도 아니고 작은 회사임 진짜…

그랬는데 지 혼자서 김칫국 먹고 개비싼 외국자동차 리스트 만들어서 이거 사달라고 해야징ㅋㅋ 이러고 있고…


우리가 맨날 이혼하라고 제발 이혼하라고 뭐라고 했었는데 큰언니가 형부를 너무 사랑하더라…

우리 언니도 진짜 글렀는데 어느정도 였냐면 갓 결혼하고도 문제가 많아서 엄마가 이미 아기 지우기 글렀다고 그냥 내(엄마) 아들로 올리고 너는 처녀의 삶을 살라고 했는데도 싹다 무시했던 사람이다……


그리고 이혼하기 직전에도 둘이 피임을 안해서 임신을 해버렸는데 이 이상 아이를 키우기엔 너무 빠듯한 생활을 하고있어서(우리 아빠 회사도 나와버리고 막노동뛰었음) 아기를 지웠음…

언니가 사실 임신했는데 우리 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지웠다고 말하니까 형부가 "그래? 그럼 둘째는 나중에 낳지 뭐" 라고 이야기함


결국 이혼을 하게 된 커다란 이유는 형부의 바람…

바람 피기 전에도 모종의 이유때문에 좀 유명해졌을 때 자기한테 관심있는 여고생이랑 한번 만나보려고 발광하던 카톡을 발견했다고 함… 당시 형부 나이는 30대 초반…


근데 이혼 하려고 하니까 우리 언니한테 자동차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동차 그까짓거 가져가라고 했는데 명의 전환 할 돈이 없는거…………ㅋㅋ……ㅋ… 그래서 갑자기 우리집 사람들한테 이혼해줄테니까 3천만원을 달라고함

가족들은 다 그래… 삼천만원 줄테니까 꺼져라… 같은 느낌으로 주려고 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그거 듣자마자 개 미친새끼!! 하면서 발광하면서 대체 우리가 왜 그 새끼한테 돈을 줘야되냐고 가진거 없는 새끼 거둬서 신용불량자 풀어주고 옷사주고 집사주고 되려 이혼하면 숙박비 식비해서 되려 그 새끼가 우리한테 돈 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엄청 뭐라고 했음


결국 이혼해주는 대신에 천만원 주기로 했다…(<-여기서도 개빡침)

근데 그 천만원으로 한게… 옛날에 큰언니랑 살았던 원룸… 지 새여자랑 살려고 거기를 다시 얻었음… 언니네 집이랑 걸어서 7분거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대박 반전인건…

우리언니도 바람피고 있는 상태였음…


우리가 이혼하라고 해도 절대 안하던 사람이였는데 새 남자가 생겨서 이혼하기로 마음 먹은거…

…………………………

………

……

……


………


이걸 알게 된게 우리언니가 동네에서 모르는 남자랑 팔짱끼고 돌아 다니고 있더라고…

그래서 그게 뭐하는 짓이냐 아직 이혼서류에 도장만 찍었지 이혼 된 것도 아닌데 5년넘게 살아왔으면서 동네방네 소문내는거냐고하니까


큰 언니가 자기는 가족들이 너무 밉다고…

왜 자기가 형부를 만났을 때 아무도 말리지 않았냐고…

걔 때문에 자기 인생 이렇게 될 때까지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으면서…

내 상처를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났다고…


근데 새 남친이 웃긴게

형부였던 놈이랑 동갑임 30살 초반, 근데 한전들어가려고 공부중이래 경력은 따로 없고… 그리고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성결대 서울캠퍼스"를 다니고 있다고 하는데 성결대는 "안양캠퍼스" 밖에 없는 학교임

진짜 화룡정점은 얘를 소개시켜준 년이 형부였던 놈을 소개시켜준 년…


그냥 우리 언니가 사장딸이고 20대 후반인 여자가 자기명의 차도 있고, 집도 있으니까 잘 사는 여자인줄 알고 빨아먹으려고 찝쩍대는거 같은데

정작 언니 본인은 백날 말해줘도 안듣고 있음…

우리 가족은 이제 큰언니랑 선그어놓고 동네에서 만나도 인사안하고, 9월달에 있을 작은언니 둘째 돌에도 초대받지 못함ㅇㅇ 



아무튼 그렇게 이혼서류 승인되서 이혼 됬는데 형부였던 놈이 "나 만나서 고생 많았고 앞으로 좋은 남자 만나라…" 하고 떠났음

저 새끼 때문에 우리 집에서 쟤한테 쓴 돈이 1억넘음




위에 적은건 커다란 사건만 적은거고 자잘한 사건들은 더 많음

형부였던 놈 때문에 난 지난 5년동안 진짜 정신적으로 진짜 피폐해졌었고 

내가 살면서 그렇게 죽이고 싶었던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거임

정말 맨날맨날 죽이는 생각만했어 걔가 술 자주 먹으니까 집 앞에 돌 들고 서있다가 뒤통수 벽돌로 내려찍여서 죽이는 생각이나, 밥에 농약 타거나 자고 있을 때 목 졸라 버린다던가, 잡아서 빤스만 입혀서 묶어놓고 전신 채칼로 비빈다던가…

너무 죽이고 싶어서 꿈속에서도 여러번 죽이고 꿈에서 깨면 아직도 살아있겠지… 시발놈… 하면서 가만히 앉아서 울었던 적도 있다…


나도 힘들었지만 언니랑 싸우면 매번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딸새끼 교육 잘시키라고 그따구로 교육하냐는 소리해서 우리엄마도 맘고생 되게 심하게 했음…



뭐 이혼해서 이제 다신 볼 일 없지만 어디가서 할 수 있는 말도 아니고 끙끙 앓고있다가 머리 속이 정리되고 나서야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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