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르띠야 데 빠따따는 스페인 가정에서 자주 해 먹는 감자오믈렛이야 ㅋㅋㅋㅋ
우리나라로 치면 김치볶음밥 같이 대중적이고 배고플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간단한 가정식이라고 보면돼
이 음식을 먹을때 주로 맥주를 많이 마셔서 맥주 안주로도 적격!
이 요리는 홈파티할때 스페인친구한테 전수 받은 방법인데 사실 레시피만 받아 놓고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도전했어
그럼 레시피 공개합니다아아아아아아아 (사진에 그림자가 지는건 이해해주길 ㅠㅠ)
1. 재료를 준비합니다 (2-3인용)
감자 (큰거 한개, 작은거 한개), 양파 반쪽, 계란 3알, 우유 조금, 소금 조금, 올리브유
2. 감자와 양파를 손질합니다
감자와 양파의 크기는 취향대로!
감자는 넓고 얇게 썰어도 되고 채를 썰어도 되며 양파 또한 넓게 썰어도 되고 다져도 되고 취향대로 편하게 준비하면 돼
3. 계란, 우유, 소금을 넣고 섞어줍니다
우유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우유를 넣으면 좀 더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
대신 우유는 소량만! 너무 많이 넣으면 계란이 물러져서 망할 수 있어
그리고 소금은 짜다 싶을 정도로 많이 ㅋㅋㅋ
소금을 많이 넣는 이유는 이 요리 자체가 짜게 먹어야 더 맛있기때문이야!
싱겁게 먹으면 이요리의 참 맛이 좀 덜해져 ㅠㅠ
4.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줍니다
감자랑 양파가 살짝 잠길정도로 듬뿍! 이 두 재료를 볶는다는 개념보다 튀긴다는 개념으로
5. 감자와 양파를 후라이팬에 넣고 슬슬 뒤적여줍니다
감자와 양파가 어느정도 익어야하기 때문에 슬슬 뒤적여주면서 익혀주면 돼
6. 후라이팬의 재료들이 90% 정도 익었다 싶으면 계란을 넣어줍니다
이때 계란이 후라이팬 밑까지 잘 스며들도록 슬슬 뒤적여주면서 모양을 만들어주는게 중요
7. 익으면 그릇을 이용해 뒤집어 줍니다
망ㅋ했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란의 특성상 흐물흐물하기때문에 뒤집게보다 접시를 이용해서 뒤집어 줘야돼
근데 잘 뒤집어야지 안 그럼 나처럼 망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한 번 더 접시를 이용해 뒤집어 줍니다
폭 to the 망
여러분 요리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요리만큼 초점도 망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9. 그릇에 예쁘게 담습니다
난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야!
10. 완성
개 폭 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코는 실패했으나 맛은 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실패요인 분석
1 계란을 너무 적게 풀었다 3개가 아닌 4개를 풀었어야 했는데...
2 우유를 너무 많이 넣었다 부드러운게 좋다며 우유를 왕창 넣었더니 너무 흐물흐물해짐
3 내가 요리를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4 내가 글씨를 못 쓴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다
5 그러나 맛있으니 난 만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리 못한다는 덬들아 어때? 용기가 생겼지?
우리 희망을 갖고 열심히 만들어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 요리 진짜 맛있는 요리야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