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꿉꿉하고 시험 기간인데 공부는 안잡혀서 어디라도 내 얘기 써보고 싶어.
음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지금 마지막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입장으로서 나는 학교 다니는게 행복하고 즐겁진 않았던 거 같아. 물론 행복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냥 견디고 버텼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거 같네. 중1, 중2 때 반에서 왕따 당해서 정말 힘든 학교 생활을 보냈는데 그 때 가족들 속도 많이 썩였어. 성격적으로도 남 눈치를 많이 본다던가 하는것도 생기고 그래도 상대방한테 상처주는 말들 하는 나쁜 습관이나 인간관계를 유하게 처신하는 방법 같은걸 배우기도 했지만 그 때 그 무기력했던 감정이나 우울한 느낌들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한거 같거든. 그래도 이 악물고 죽을둥 살둥 하니까 친구도 생기고 중학교 마지막 생활은 생전 처음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행복하게 보냈던 거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내 목표를 이루자고 다짐했는데 막상 고등학교에 입학하니까 갑자기 의욕도 사라지고 왕따 당하던 시절에 느꼈던 그 무기력감이 몰려왔어. 그래도 학교 수업은 열심히 듣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지만 난 항상 학교를 벗어나고 싶었고 집에 오면 정말 무기력해져서 뻗어있었고 그렇게 일이년이 지나니까 고3이더라구.
솔직히 올해 들어서는 너무 힘들었어. 항상 긍정적으로 그 때 혼자 딛고 일어선 것처럼 이겨내려고 했는데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해도 얼마 안가 흐물흐물해버리지고 내가 쉬지 않고 죽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그 왕따 당했던 시절처럼 아무것도 안남게 된다는 그런 공허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인지 그냥 하기 싫어서 회피하는 건지 이유없이 무기력해지더라고. 목표도 있고 꿈도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는 그 과정을 견뎌내는게 너무 벅차게 와닿았나봐. 아니면 그 때 우울증 이런거 제대로 치료 못받았던게 나도 모르게 깊어진건지 불면증으로 몇달 내내 잠을 못 자서 울기도 하고 하루에 몇번씩 가만히 앉아있다가 심장이 쿵쿵 뛰는데 갑자기 문뜩 이러다 심장마비로 죽을거 같다는 그런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고. 공부를 안하니까 잘 안먹게 되서 그런가 살도 5kg나 빠졌네.
내가 너무 지쳐있는거 같아서 정신과 다니면서 약도 먹고 공부에도 너무 집착하려 하지 않고 있어서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시간에 쫓기는 느낌은 받아. 고3은 무늬만이라도 고3이라는데 나는 그런거 같지도 않고 열몇시간 앉아있어도 할만하다고 생각했던 공부가 학교 수업만으로도 벅차게 느껴져. 가족들이 많이 배려해주고 있고 내가 너무 속 썩이는거 같아서 이제는 잘하자는 생각은 하는데 마음이 그래도 몸이 안따라주고 몸이 괜찮으몀 마음이 안따라줘서 속상하다.
솔직히 나는 지금 고3의 생활 자체가 힘들어서 그렇다기보단 이제 곧 성인이고 어른인데 이겨내도, 혹은 이겨내지 못하고 계속 무기력해하고 집에서만 있고 싶어하고 내 스스로 세상과 나를 단절시키는 울타리를 지어서 영영 나가고 싶지 않아하면 어쩌지에 대한 두려움이 큰 거 같아. 사실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 지 잘 모르겠어. 우리 가족은 서로 힘든 얘기를 털어놓는 분위기도 아니고 나도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털어놓는 것도 아니고. 학창시절 내내 어디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 이런것도 가본 적도 없고 지금도 그럴 여유가 안되서 어떤 방법으로 이걸 해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
그나마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즐겨하는게 인터넷 보는거라서 그걸로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는거 같지만 여기에만 너무 몰입되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잘 해낼거라고 믿어. 중학교 때 힘들었을 때도 정말 힘들고 긴 시간이였지만 결국 이겨냈고 그 때 얻었는 경험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으니까 지금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내가 아직 방향을 못 찾아서 조금 더 방황하는 걸거라고 믿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더 버티자, 견뎌내자 하는 생각이 드니까. 하루하루 더 살아보자 하는 생각이 드니까. 덬들도 나처럼 힘든 시기를 겪는 덬들도 있을거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는 덬들도 있겠지? 뭐가 됐든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내일도, 모레도, 1년 뒤도, 10년 뒤도 하루하루 살아가겠지. 그러다보면 많은 경험과 과정을 거칠거고 다시 되돌아봤을때 아, 살길 잘 했다.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음 그냥 평범하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지만 지금 마지막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는 입장으로서 나는 학교 다니는게 행복하고 즐겁진 않았던 거 같아. 물론 행복했던 적도 있었지만 그냥 견디고 버텼다는게 더 맞는 표현일거 같네. 중1, 중2 때 반에서 왕따 당해서 정말 힘든 학교 생활을 보냈는데 그 때 가족들 속도 많이 썩였어. 성격적으로도 남 눈치를 많이 본다던가 하는것도 생기고 그래도 상대방한테 상처주는 말들 하는 나쁜 습관이나 인간관계를 유하게 처신하는 방법 같은걸 배우기도 했지만 그 때 그 무기력했던 감정이나 우울한 느낌들을 완전히 떨쳐내진 못한거 같거든. 그래도 이 악물고 죽을둥 살둥 하니까 친구도 생기고 중학교 마지막 생활은 생전 처음 공부도 열심히 해보고 행복하게 보냈던 거 같다.
더 열심히 해서 내 목표를 이루자고 다짐했는데 막상 고등학교에 입학하니까 갑자기 의욕도 사라지고 왕따 당하던 시절에 느꼈던 그 무기력감이 몰려왔어. 그래도 학교 수업은 열심히 듣고 학교 생활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이랑도 잘 지냈지만 난 항상 학교를 벗어나고 싶었고 집에 오면 정말 무기력해져서 뻗어있었고 그렇게 일이년이 지나니까 고3이더라구.
솔직히 올해 들어서는 너무 힘들었어. 항상 긍정적으로 그 때 혼자 딛고 일어선 것처럼 이겨내려고 했는데 뭔가 열심히 해보려고해도 얼마 안가 흐물흐물해버리지고 내가 쉬지 않고 죽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그 왕따 당했던 시절처럼 아무것도 안남게 된다는 그런 공허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인지 그냥 하기 싫어서 회피하는 건지 이유없이 무기력해지더라고. 목표도 있고 꿈도 있지만 지금의 나에게 있어서는 그 과정을 견뎌내는게 너무 벅차게 와닿았나봐. 아니면 그 때 우울증 이런거 제대로 치료 못받았던게 나도 모르게 깊어진건지 불면증으로 몇달 내내 잠을 못 자서 울기도 하고 하루에 몇번씩 가만히 앉아있다가 심장이 쿵쿵 뛰는데 갑자기 문뜩 이러다 심장마비로 죽을거 같다는 그런 압박감을 느끼기도 하고. 공부를 안하니까 잘 안먹게 되서 그런가 살도 5kg나 빠졌네.
내가 너무 지쳐있는거 같아서 정신과 다니면서 약도 먹고 공부에도 너무 집착하려 하지 않고 있어서 많이 괜찮아졌지만 그래도 시간에 쫓기는 느낌은 받아. 고3은 무늬만이라도 고3이라는데 나는 그런거 같지도 않고 열몇시간 앉아있어도 할만하다고 생각했던 공부가 학교 수업만으로도 벅차게 느껴져. 가족들이 많이 배려해주고 있고 내가 너무 속 썩이는거 같아서 이제는 잘하자는 생각은 하는데 마음이 그래도 몸이 안따라주고 몸이 괜찮으몀 마음이 안따라줘서 속상하다.
솔직히 나는 지금 고3의 생활 자체가 힘들어서 그렇다기보단 이제 곧 성인이고 어른인데 이겨내도, 혹은 이겨내지 못하고 계속 무기력해하고 집에서만 있고 싶어하고 내 스스로 세상과 나를 단절시키는 울타리를 지어서 영영 나가고 싶지 않아하면 어쩌지에 대한 두려움이 큰 거 같아. 사실 이걸 어떻게 이겨내야할 지 잘 모르겠어. 우리 가족은 서로 힘든 얘기를 털어놓는 분위기도 아니고 나도 그렇다고 친구들한테 힘들다고 털어놓는 것도 아니고. 학창시절 내내 어디 가까운 곳으로라도 여행 이런것도 가본 적도 없고 지금도 그럴 여유가 안되서 어떤 방법으로 이걸 해소해야할지 잘 모르겠네.
그나마 내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즐겨하는게 인터넷 보는거라서 그걸로 그냥 하루하루를 버티는거 같지만 여기에만 너무 몰입되는 거 같아서 걱정이다. 그래도 잘 해낼거라고 믿어. 중학교 때 힘들었을 때도 정말 힘들고 긴 시간이였지만 결국 이겨냈고 그 때 얻었는 경험들이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됐으니까 지금도 그럴거라고 생각해. 내가 아직 방향을 못 찾아서 조금 더 방황하는 걸거라고 믿고 싶어.
그렇게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더 버티자, 견뎌내자 하는 생각이 드니까. 하루하루 더 살아보자 하는 생각이 드니까. 덬들도 나처럼 힘든 시기를 겪는 덬들도 있을거고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는 덬들도 있겠지? 뭐가 됐든 오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내일도, 모레도, 1년 뒤도, 10년 뒤도 하루하루 살아가겠지. 그러다보면 많은 경험과 과정을 거칠거고 다시 되돌아봤을때 아, 살길 잘 했다. 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