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저번에 돈자 무대 보고오고 어쩌다보니 썼는데 하도 길게 써서 아까워서 올림 ㅠㅠ
드럽게 길어서 읽기 힘들거 같긴 한데 만약에 혹시라도 DVD안나올 경우를 생각해섴ㅋㅋㅋㅋㅋ
나도 보고 왔는데 내용 틀린거 같다 덬아 ^^;; <- 이런거 쓰지 말아달라 내가 좀 뇌세포가 모자라서 기억왜곡이 있을수 있다
주의 : 덕후가 보고온 후기인데 돈자 후기라기 보단 무대 내용 후기입니당
저 진짜 아이돌 무대나 콘서트 감상같은거 젊을때나 써봤지 지금처럼 할매 덕후된 입장에서 쓰기엔 에너지 소비도 너무 크고 뇌세포도 노화되어 기억력 감퇴 문제 등… 알기쉽게 말하면 귀찮아서 안쓰는데^^ 티스토리가 맘대로 남의 어카운트를 임시차단을 해놓고 1주일을 기다려도 차단을 안 풀어서 빡치는 바람에 후기를 씁니다. 티스토리 새끼야 너희가 말하는 임시가 한 1년은 되는거니???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밀린 게임 다 클리어하고 와도 차단 안풀리겠구나 망할 것들아.
암튼 이 작품의 캐치프레이즈는 이렇다 : 낮과 밤으로 갈라져버린 미래.
배경 스토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21세기에 온세계에 바이러스가 퍼져서 닝겐들이 마구 죽어감. 근데 인간도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하는지라 이 바이러스를 이겨낸 신인류가 탄생했다. 이들은 늙지 않고, 병균에 감염되지 않고, 이성적이고, 육체적으로도 강한 새로운 인류였다. 이런 신인류들을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약해진 호모 사피엔스와 비교하여 호모 녹센시스 / 줄여서 녹스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과 달리 종전의 인류(호모 사피엔스)를 `골동품` 이라는 의미의 큐리오라고 부르게 되었다.
사람들은 보통 인간인 큐리오가 녹스로 체질변화를 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냈는데, 무슨 백신같은 걸 주입한 후에 일부러 병균을 감염시켜서 항체를 만들어내는 식의 방법인 것 같음. 위험부담은 크지만 큐리오로써 살아가는 게 영 힘든탓에 사람들은 기회만 있으면 녹스가 되려고 했고 결과적으로 세계 인구의 비율은 역전되어 녹스가 주도권을 잡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큐리오에서 녹스가 되는 것도 조건이 있어서, 30세를 넘어가면 이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하게 된다는 듯.
여러모로 잘난 녹스였지만 부작용도 있어서, 이들은 자외선에 극도로 약한 탓에 햇빛을 받으면 몸이 타들어가서 죽게 된다. 이렇게 미래 세계는 밤에만 활동할 수 있는 밤의 주민 녹스 / 그리고 보통 인간 큐리오들로 나뉘어버림.
이런 배경지식을 2000엔짜리 팜플렛에만 문서로 실어놓고 무대는 시작됩니당^^
자본주의 사회란 이런거죠!!!!!!!
이야기의 발단은 10년전.
큐리오인 한 남자가 자기의 절친이기도 한 녹스를 결박한 채 햇빛아래 내던져 죽이는 걸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 둘이 누군진 별로 안 중요하고… 암튼 사건을 저지른 큐리오 남성은 야반도주하고, 이 남자가 살던 큐리오들의 마을(나카노 28구)은 법의 제재를 받아 경제적으로 폐쇄당하여 격리된 마을이 된다.
~그리고 10년후~
10년간 격리되었던 나카노 28구가 드디어 해방된다. 하지만 그동안 격리된 채 지내서 젊은이 여자 등등 쓸만한 인구는 다 빠져나가고 마을은 야구팀 2팀분량의 인구… 그것도 9할이 할배나 아저씨들뿐인 마을이 되어 재건은 영 어려워 뵌다.
10년간 마을을 이끈 지도자는 10년전 녹스를 살해하고 야반도주한 그 후레자식의 누나인 마을 여성과 이 여자랑 그냥 친한 아저씨(어쩌면 친인척일수도;;;)인 소이치(돈자 아빠)였다.
이 마을엔 젊은 큐리오가 딱 세명 있었는데 타쿠미(우치다 켄지), 테츠히코(아야노 고), 유우(돈자)가 그 유일한 젊은이. 큐리오 마을은 한 행정구역당 1년에 1명씩 추첨으로 녹스가 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법률이 있었는데, 마을이 해방되면서 이들이 그 추첨에 참여할 권한을 얻게 된다. 보통은 몇백명중 1명 이런 확률인데 어쩌다 보니 마을 인구가 영 그래서 확률이 3분의 1이 된 만큼 이례적인 일인듯.
그런데 이 젊은이 셋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타쿠미 : 나이는 유우보다 많은것 같고 뭔가 병신같은 변태. 나올때마다 자기의 소중한 부분;;; 을 계속 만지고 있다;;;;; 마을을 소중히 생각하는지 유우한테 계속 자기랑 둘이 마을에 남아 마을을 재건하자고 설득함.
테츠히코 : 유우보다 3살 어린 17살이고 머리가 텅텅 비었으며 녹스를 동경한다.
유우 : 스무살, 마을의 유일한 젊은 여성^^ 규ㅣ엽고 십덕...이는건 보러간 덕후의 감상이고 설정상으론 뭐 딱히 이쁘다 이런건 업ㅂ는듯한 평범한 여자애인듯. 10년전 그 사건때 나름 나이가 있었던 관계로 녹스를 무지무지무지하게 증오한다. 그 3분의 1짜리 확률인 추첨도 신청 안한다고 뻐팅기는데 아빠가 맘대로 신청 넣어서 대판 싸우기도 함. 테츠히코를 무척 한심하게 보고 있어서 시시때때로 싸운다. 그렇다고 마을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마을에 얽매여 살아가며 아무 노력도 안하는 닝겐들에게도 정나미가 떨어져 있어서 큐리오들만 모여 사는 큰 도시로 이주하고 싶어한다. 엄마는 옛날에 녹스가 되어 집을 나간듯. 이 점때문에도 녹스를 싫어하는것 같다.
스토리는 크게 녹스인 모리시게(나리미야)와 테츠히코가 우정과 교류를 쌓아가며 녹스와 큐리오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는 파트와 /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팍팍 받아가며 제 살길을 좀 찾아보려는 유우의 파트로 나뉨. 님들 제가 미리 말해 두는건데 이 연극에서 돈자 인생 진짜 짠내남요;;;;;
나리미야가 연기하는 녹스 청년 모리시게는 나카노 28구의 문지기 역으로 마을 입구를 지킨다. 낮에는 숨어있지만 밤에 나와서 입구를 지키면서 함부로 돌아다니거나 수상한 짓을 하는 큐리오를 잡는게 일인듯… 하지만 현실은 걍 밤마다 근무 서면서 시간 때우는 공무원.
이렇게 무료하게 지내던 차에 테츠히코가 녹스 친구를 갖고 싶었다며 매일 밤마다 모리시게를 찾아와 노가리를 까게 되고 이들은 으슥한_밤에_인적드문_마을입구에서_남자둘이.avi 녹스와 큐리오 간의 우정을 쌓는다.
그런 한편 마을이 해방됐는데도 마을 사람들은 좋아라만 하지 걍 눌러살면서 찌질거리고… 동생이 범죄자인 탓에 맘고생 심했던 그 마을촌장 여성(돈자랑도 친한듯)도 마을 사람들이 찌질대는 탓에 해방이 되어도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아무도 행복하지 못하자, 나름 마을 내 진보팤ㅋㅋㅋㅋㅋ인 유우는 답답해서 주변인들을 들쑤시고 다닌다.
아빠한테 : 여기서 이러지 말고 큰 도시로 가자능
촌장 이모한테 : 이제 해방도 됐으니까 마을에 묶여있지 말고 살고싶은 대로 살라능
테츠히코한테 : 녹스가 되고싶다는둥 철없는 소리 말고 좀 정신을 차리라능
타쿠미한테 : 자꾸 수작걸지 말고 꺼지라능
그러나 아무도 귀를 기울여주지 않고 철업ㅂ는 테츠히코 새키와 마주칠 때마다 싸우기만 하며 걍 팍팍한 나날을 보내던 차에…!!
자기가 과거에 버린 나카노 28구에 아직도 전남편(소이치)와 친딸(유우)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된 유우 엄마(현재는 녹스)가 유우를 만나러 온다. 엄마인건 숨기고 걍 큐리오에 관심있는 사모님인 척 하면서…
큐리오에서 녹스가 되며 겪게 되는 신체변화의 일환으로 이 여자는 되게 정없고 냉정한 성격에 얼굴은 젊은시절 그대로였는데, 딸인 유우를 만나도 별 감흥도 없고 그냥 스무 살짜리 구질구질한 큐리오 여자애로 느껴졌다. 애초에 새로 만난 남편이랑 사이에 무슨 짓을 해도 애가 안 생겨서 걍 확그냥 입양이나 할까? 하던차에 친딸이 스무살이라니 혹해서 만나본 거였으나 예상외로 혈육간의 정은 안 느껴졌던것 같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묘하게 유우에게 끌리게 된 이 여자… 큐리오의 약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에 뭔가 매력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유우한텐 자기가 엄마라고 말도 안했는데 말만 몇마디 나눠보고서는 유우가 이 여자가 자기 엄마라는 걸 알아챈다.
이렇게 내심 녹스인 유우 엄마는 자기 딸을 녹스로 만들어서 입양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되고…
한편 모리시게와 친하게 지내는 테츠히코는 녹스에 대해 갖고있던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녹스도 자기들과 같은 닝겐이라는 걸 알게된다.
대표적 편견 : 큐리오는 녹스와 접촉하면 병균에 감염되어 즉사한다는 말이 있었는데, 손을 잡거나 가벼운 접촉 정도로는 감염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됨. 그리고 워낙 녹스중에 재수업ㅂ는 새기들이 많아서 거만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모리시게는 그렇지 않아서 녹스도 걍 닝겐이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음.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영 곱지않다. 모리시게의 상관도 큐리오와 친하게 지내는 모리시게를 영 좋지않게 보고, 마을사람들도 밤에 나가서 녹스랑 노가리나 까는 테츠히코가 병걸려 뒈지지나 않을까 몹시 걱정함.
여러분 그런거 다 오해예여! 우리 어빠가 하는 말만 믿으세여! 하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하던 테츠히코였으나 마을의 넘버원 좌파이자 녹스 혐오자인 유우와 (역시나) 싸움이 붙는다.
유우 : 이 철업ㅂ는 새기야 넌 아무것도 모르면서 칠렐레 팔렐레 녹스같은 게 되고싶다고!
테츠 : 그러는 닌 뭘안다고? 병도 안걸리고 출세도 할수있고 머리도 좋고 녹스 되면 학교도 갈수있잖아! 난 학교 다니고 싶다고! 큐리오가 뭐 좋다고 그러냐
유우 : 큐리오? ㅎㅎ 새기봐라.. 너 큐리오가 뭔지나 알고 그러니? ^^ 골동품이란 뜻이란다! 녹스새기들이 우릴 비하하는 차별용어라고 병시나 ㅡㅡ
이런 세기의 입털기 배틀이 있고 테츠히코도 마냥 좋게만 봤던 녹스에 대해 복잡한 맘이 생긴거 같긴 했지만 그대로 녹스가 되고 싶단 맘은 변치않는다. 큐리오인 채로 무시받으며 사느니 신분상승을 하고 싶은것도 있고… 젊다보니 학교다니면서 좀 세상을 알고 싶다면서.
그러던 중 마을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나카노 28구가 해방되었다는 말을 듣고 마을에서 도망쳤던 원 주민들이 도시에서 의기투합한 큐리오 다수를 이끌고 한 50명 정도가 마을로 되돌아온것.
마을사람들은 현재 주민보다 머릿수가 많은 신참들을 주민으로 받아들이는 걸 원치 않는 사람들 vs 마을을 재건하려면 주민을 늘리는게 중요하다는 사람들로 의견이 갈린다.
마을을 벗어나 도시로 가는 게 꿈이었던 유우는 대체 이 닝겐들을 이해할 수 없어하는데, 그런 유우에게 바깥에서 온 사람들은 "도시는 처음에나 좋았지 치안도 나쁘고 무법천지이며, 이 마을만한 데가 없으니 꿈깨렴 꼬맹아" 라고 하며 스무살 어린이^^ 유우의 동심을 산산조각낸다.
이렇게 각자 뻘짓을 하며 지내던 어느날 가끔씩 나와서 소중한 곳을 셀프터치하며 더러운 존재감만 남기던 타쿠미(마을의 젊은이 3)가 슈퍼 병크를 터뜨린다.
이상향으로 여기던 도시 또한 사람 살 데가 아니란 말에 멘붕이 오려고 하는 유우에게 슬며시 접근하는 타쿠미… 늘상 하던 소리인 "도시 같은 데 가려고 하지 말고 나랑 같이 이 마을에서 애기낳으면서 마을을 재건하자^^" 라며 또 작업을 거는 것.
물론 평범한 성질머리가 아닌 유우는 됐고 꺼지라며 거절하지만…
아무도없는_마을구석에서_변태가_스무살처자를.avi
아깐 드립이었읍니다 하지만 지금은 드립이 아닙니다
변태 타쿠미 새기가 저항하는 유우를 강제로…!!!
(다행히 무대 암전 / 전환)
한편… 랑데뷰를 즐기시는 수상한 두 남자… 모리시게와 테츠히코.
여느때처럼 녹스 얘길 해달라는둥 / 큐리오는 차별용어니까 자길 큐리오라 부르지 말라는둥 / 미안해 임마 삐지지마^^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데 웬 중년남자가 불쑥 나타난다.
그거슨!! 테츠히코의 삼! 촌! 그리고 마을을 존망하게 만든 문제의 녹스 살인범!!!
테츠히코 이새기 많이 컸구나^^?? 라는둥 빈들거리면서 다가온 그는 갑자기 모리시게의 팔을 뭐 기둥 그런데다 수갑으로 확 묶어버리고!!!
녹스는 다 나쁜새기들이다!! 너도 확 죽여주마!! 라면서 환장짓을 하고 도망친다
아침해가 뜨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수갑은 잘리지도 않고… 테츠히코는 엄마(마을 지도자 그 여자)를 불러와 연장으로 수갑을 자르려 하지만 잘리지도 않는다. 햇빛을 맞으면 죽는다고 겁에 질린 모리시게는 차라리 손목을 잘라달라고 하고… 결국 햇빛에 괴로워하는 친구를 보던 테츠히코는 모리시게의 손목을 확…!!!
이때 ㅡㅡ 보란듯이 나타나는 살인마 새기 ㅡㅡ (aka 테츠히코네 삼촌)
온 마을사람들 다 모인 앞에서 10년전엔 미안했엉~ 그치만 녹스는 나쁜넘들!
하면서 안 그래도 문지기 녹스가 손목 잘려서 환장할 지경이었던 마을사람들을 상대로 광역 어그로를 끈다. 참다못한 테츠히코의 선빵으로 분노가 피크에 달해 있던 마을사람들은 단체로 광기에 휩싸여 테츠히코 삼촌을 죽일 기세로 쥐어패기 시작한다.
그리고 처음에 싸움을 말리려다가 질려서 그냥 방관하고 있는 유우. 패싸움은 점점 격렬해지고, 테츠히코에서 쳐맞아서 뒹굴던 삼촌새기는 아까 손목이 잘릴때 흩뿌려진 모리시게의 피에 접촉 - 병균에 감염되어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며 즉사한다. (저으 감상 : 솔직히 속시원 했습니다)
타쿠미에게 강간당한 ㅡㅡ 데다가 마을사람들의 짐승스런 광기를 보게 되어 멘탈이 산산조각난 유우의 앞에 나타난 건 호시탐탐 유우한테 눈독을 들이던 친엄마였다.
유우는 그간 녹스가 되지 않겠냐는 엄마의 제의를 거절해 왔지만 큐리오(약한 인간)으로 살면서 보게 되는 온갖 못볼꼴에 환멸을 느끼고 스스로 녹스가 되겠다고 한다.
의사가 백신을 주사하고 병균을 주입하려 하자, 뭐 애미로써의 그런 마음이 있는지 자기가 감염시키겠다고 하며 나서는 유우 애미. 그리고 왠지 모를 진한 딥키쓰;;; 폭풍키쓰;;;;; 입 안을 깨물어서 피를 직접 먹임으로써 감염시키는 거 같은데 그건 알바 아니고 마에다 돈자의 연기인생중 가장 롱테이크 딥키쓰가…!!! 중년 여배우 상대로…!!!
감염당한 돈자는 체내에 항체가 생기는 동안 넘 괴로워서 금방이라도 뒈질듯 온 무대위를 세트를 쓰러뜨리면서 데굴데굴 굴러다닌다. 비기너의 비명의 48배쯤 처절한 비명을 지르면서;;;;
녹스 실패하고 죽나 싶을지경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며칠 지나 밤이 되어…
녹스가 몸도 튼튼한 게 사실인지 봉합수술로 손목이 잘 붙어 건강해진 모리시게와 다시 만난 테츠히코. 녹스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모리시게는 솔직히 형아는 ㅎ 니가 ㅎ 녹스가 되지 말았으면 좃겟어 ㅎㅎ;;; 하고 털어놓는다. (모리시게가 23살이라 테츠히코쟈응보다 형)
분개하는 테츠히코
하지만 모리시게는, 태양을 등지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녹스는 불완전한 생명체라 하며 몸이 약하더라도 낮과 밤을 살아가는 큐리오만이 시간의 흐름을 소유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녹스의 외형이 노화하지 않는 건 낮의 세계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녹스는 아이를 가질 수 없기에 큐리오의 아이를 받아와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말도 해준다. 자신들은 평생을 살아도 세상의 반밖에는 볼수 없다고 하며.
하지만 녹스 빠돌이 테츠히코는 그런 모리시게의 말에 더욱 분개하며 그건!! 니가!!! 녹스라서!!! 배때지가 쳐불러서 하는 소리지 새기야!! 난 녹스 돼서!! 병 걸려 죽을 걱정 없이!! 학교!!!! 도 다니고 (멍청한 애라 그런지 학교에 되게 집착) 세상을 더 알고 싶다고!!! 하고 짜증을 낸다.
모리시게는 문지기 일을 그만두고 테츠히코와 함께 떠돌이 여행을 하며 온세계를 함께 돌아보고 싶다는 꿈이 있지만 테츠히코는 그딴거 필요업ㅂ고 난 녹스가 되고 싶다고 땡깡을 피운다. 알고보니 녹스 추첨에 테츠히코가 광탈해서 1년 더 기회를 기다려야 하고 / 주민이 들어간 이유로 내년엔 확률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조바심이 나서 더 설득이 어려웠음.
이렇게 한밤중에 치정싸움질이나 하고 있던 바로 그때!
소이치와 테츠히코 엄마 / 테츠히코와 모리시게가 있는 그 곳에 녹스의 좀 지위가 높아보이는 남자가 나타난다. 이게 바로 유우네 엄마의 재혼상대임. 그리고는 소이치에게, 유우는 이제 녹스가 되었으니 만나보라며 데려온다.
큐리오들과 다시 만난 유우는 완전히 녹스로 변해 있었다.
맨날 구질구질해 뵈는 허여멀건한 옷(흰색 - 큐리오였을 때의 유우를 상징하는듯)만 입고 있던 유우쟈응은 왠지 세련된 새까만 원피스를 입고 도도하게 등장…
그래도 애비라서 잘됐다 ㅠㅠ 이제 병걸릴 걱정 없이 행복하게 살렴 ㅠㅠ 하고 축복해주는 소이치 앞에서 유우는 빙썅스럽게 어그로를 끈다.
아빠 ^^ 나 왠지 머릿속도 짱짱해지고 새로 태어난거 같아여 ^^ 하핳… 정말이지 제가 뭐 그런 쓸데없는 것들로 맨날 고민하고 살았는지??? 시간낭비만 했다니깐 정말이지…^^;;; 전 이제 녹스가 됐으니 아빠나 아줌마 마을닝겐 등등처럼 한심하고 답답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불쌍해지지 않도록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해 보려구요^^
이렇게 녹스 특유의 우월주의에 젖어서 환장발언으로 어그로를 끄는 유우 앞에서 통곡하는 소이치… 를 위로하고 자기도 울먹이며 유우에게 이제 됐어 껒… 아니 오늘은 됐어 ㅠㅠ 이제 그만 가렴 제발쫌 ㅠㅠㅠㅠ 하고 거부하는 줌니. 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봐도 녹스가 된 유우는 당최 이 하능닝겐(큐리오)들이 왜 이렇게 오바떠는지 모르겠다며 아리송해하기만 한다.
끝까지 빙썅을 떨며 사라지는 유우를 본 테츠히코는 느낀바가 많았다;;; 자기가 어릴때부터 같은동네 살며 봐온 동네누나이자 싸움친구인 유우가 인격까지 완전히 돌변하는 모습을 본 테츠히코는 모리시게가 한 말을 받아들기게 된것.
나라잃은 사람처럼 멘붕하며 무너진 소이치는 테츠히코가 그렇게나 원했던 녹스가 될수 있는 권리장(추첨은 유우가 당첨됐던듯 - 결국 친엄마 빽으로 걍 녹스 됐지만)을 건네준다.
형은 ㅎ 너가 뭘 선택하든 상관업어 ㅎㅎ 녹스가 되고 싶으면 되렴 ㅎㅎㅎ
하고 선택을 기다리는 모리시게 앞에서 테츠히코는 권리장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게이커플은 씐나게 무대를 휘젓고 돌아다니며 자유로의 여행을 떠난다… 진짜로 떠난다;;; 막 무대 뒷편이 확 열리면서 극장 밖으로 뛰쳐나간닼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커튼콜~
돈자는 : 몇분 전까지 발광연기 하느라 너무 힘들었던지 커튼콜에선 왠지 툭치면 에혼아가 나올 거 같은 무기력함을 보였읍니다… 그래도 옆자리에서 나리미야가 말걸고 그러니까 웃으며 노가리도 까더군여 ㅠㅠ 님 저가 덕후로써 부탁드리는데 가부키맨이랑 헤어지고 나리미야랑 사귀면 안될까여 ㅠㅠㅠㅠㅠㅠㅠ 어울리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암튼 전반적으로 좋았어요… 돈자는 첫 무대라서 그런지 발성문제가 있어섴ㅋㅋㅋ 성량이 다른 배우들보다 작아서 군데군데 잘 안들리는 대사가 있긴 했지만 선방한듯. 후반부에는 독백처럼 중얼거리는 대사가 많아서 더 안들린것도 있고… 그래도 다른 주역 두 사람(나리미야 아야노)가 연기를 잘하기도 하고 배우들이 대체로 베테랑이라 무대 퀄리티가 높았읍니다.
무대 구성도 독특해서 무대 바닥이 투명한 무대로 세트가 위아래로 나눠짐. 낮의 세계(큐리오들의 세계)는 그냥 무대위에 평범한 세트장이었는데, 밤 세계의 사람들은 투명한 바닥 아래의 휑한 무대에서 연기하는 구성. 밤이 되면 녹스들도 무대 위 세계로 올라올수 있음.
돈자가 맡은 역할인 유우는 뭐 전반적으로 자잘하게 많은 멘붕을 겪고 결국은 녹스가 되는데… 유우가 비참한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작품 전체의 테마인 `인간은 태양을 등지고 살아가선 안된다` 는 게 더 부각이 되는것 같았습니당. 조금씩 깨달음을 얻으면서도 끝내 철이 안 들거 같던 테츠히코도 유우의 (인간으로써의) 몰락을 보면서 제 길을 찾게 되기도 하고.
태양 2068은 지금 하는게 재연이고 2010년에 태양이란 타이틀로 했던 무대가 초연이었던거 같은데 영상 남아있으면 초연때도 보고 싶네욬ㅋㅋㅋ 흑흑 그리고 2068도 DVD나왔음 좋겠음 ㅠㅠㅠㅠ 주연배우 세명이 다 개인팬덤 보유자라 안될건 없어 보이는뎈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길어졌지만 암튼 리뷰를 마칩니당. 귀차니즘에 도태된 회사원인 저를 리뷰까지 쓰게한 티스토리에게 감사드리며 가능하다면 망해버리길 기원합니다.
SNS에 올리려고 쓴거라 글투가 좀 자유분방한데 더쿠도 자유분방하니 괜찮을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