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반쯤 도착

사람 엄청 많다... 일단 팔찌부터 바꾸러감

팔찌 일단 바꿨는데

열려있는곳이 잔디마당뿐이라..

줄 엄청 길어서 입장하는데만 10분 걸림 ㅂㄷㅂㄷ.. 공연중인데 ㅠㅠ

내일은 빨리 와야겠다 이생각함

첫공연 봄.. 스탠딩 달렸는데 역시나 엄청 더움. 

뭐 몇년째 서재페 개근중이라 더울거라 예상했어서.. 

주섬주섬 밀짚모자 쓰고 팔에 쿨토시 꺼내서 입음

어차피 솔플이라 주변 시선같은거 신경 안쓰게 된지 오래

실용적인게 짱임... 이렇게 세팅하니까 시원하게 공연 봄

공연 자체는 무난한 라틴 재즈... 브라스 섹션들 뿜뿜하는거 좋았고

중간에 피아노치는분이 리더같던데 

다음곡 소개하다가 갑자기 Fuck Trump! 해서 빵터짐 ㅋㅋㅋㅋㅋㅋ 

끝나고.. 원래대로라면 강이채를 보고싶었지만 

점심도 안먹었고 해서 그냥 밥 먹으러 감

밥 먹고 다시 복귀해서 두번째 달 보러 갔음

어차피 신보를 안 내고 있으니 저번에 콘서트 보러갔을때랑 큐시트가 큰 차이가 없는 느낌

판소리도 다 좋은데 그래서 신보는 안내나요...

적당히 리안 라 하바스 할때쯤 나와서 잔디마당으로 이동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아티스트였는데 기대만큼 해줘서 만족스러웠음

예전에 코린 베일리 래 왔을때랑 비슷한 느낌

근데 한국에 팬 많은지 전혀 모르는거 같았음 ㅋㅋ

반응 뜨거우니까 눈 동그래져서 놀라는게 너무 귀여움 ㅋㅋㅋ

심지어 마이크 넘겨봤는데 비영어권인데 떼창까지 성공시키니 어머 하면서 놀람 ㅋㅋㅋ 귀엽 ㅋㅋㅋㅋㅋ

관객들이 계속 아이러브유 하니까 어쩔줄 몰라하면서 아이러브유 투 해주고 ㅋㅋ 

유아 액츄얼 베스트 리얼리 베스트 해주고 ㅋㅋ

결국 마지막엔 님들 좀 짱인듯 ㅠㅠ 저 꼭 또 다시 올께여 ㅠㅠ 진짜로여 ㅠㅠ 하던데 ㅋㅋ

여윽시 한국인의 떼창이란..

끝나고 나니 사람들 혼네 보려고 엄청 몰려듬

원래 나가서 쉴려고 했더니 아니 이러면 답 없는데... 결국 잔디마당 스탠딩존에 갇힘 ㅋㅋㅋ

혼네를 봄

개인적으론 그냥 그랬음

사운드를 들어보니 왜 유행타는지 알것 같은 느낌

힙한 느낌이 좔좔 흐르는게 한없이 있어보이는 느낌적인 느낌

특히 여자분들이 엄청 좋아하던데..

주변에 있는 분들이 줴다 어쩔줄 몰라하심.. 보면서 끙끙 앓는분들 속출

내일은 심지어 헤드로 나오던데 사람들 엄청 몰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음

나덬은 웬지 내일까지 볼 필요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일단 듬

그리고 자미로콰이 공백 메울만한 팀 ㅇㅈ합니다.. 관중 동원력 ㄷㄷ해

혼네를 다 보고

배가 고파서 사온 먹을것들 주섬주섬 까먹고 화장실 한번 다녀옴

바로 다이앤 리브스 달림

처음에 밴드만 나와서 연주곡 하길래

???? 뭐지 아티스트 바뀌었나? 했는데

두번째 곡부터 나와서 노래하심

포스가 쩌시는게 대모님 느낌 ㄷㄷ 여유가 넘치십니다 대모님

소울풀하게 목소리를 가지고 노시는데 역시 명불허전..

관객들 반응도 좋았고 공연 자체가 신나는게 재밌게 잘 놀았음

중간중간에 관객들 떼창 시키고선 잘하니까 무척 흡족해 하시는게 재미 있었음 ㅋㅋㅋ

"님들 솔까 저 한국 처음와봤는데 님들 존나 쩌네여 ㅇㅇ 지금 월드 투어중인데 한번 더 내한해야겠음" 하심

여윽시 한국인의 떼창이란....2222

아 그리고 한국 칭찬하다가 김치 잘드신다는 얘기는 갑자기 왜 ㅋㅋㅋㅋ 

두유노 싸이 두유노 유나킴만 하면 되는건가 싶었음

국-뽕이 차오른다 가자

다이앤 리브스가 잔디마당 헤드라서 앵콜 외침

사실 10분 늦게 시작했는데 칼같이 10시에 맞춰서 끝내서 10분 덜 하고 들어가셨는데 앵콜까지 안나왔으면 ㅠㅠ

15분동안 재밌게 잘 놈 떼창 원없이 지른듯

잔디마당 공연 다 달리고

평소의 서재페라면 당연히 체조경기장 가서 나머지 공연 보고 집에 가야되지만

체조경기장이 문을 닫아버렸으니... 아쉬운대로 역도경기장 가봤지만 나같은 사람이 엄청 많음

이미 만석이라.. 그냥 답 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지하철 타러감

어영부영 하다가 막차를 탔는데

운좋게 앉아서 와서 이득

길게 썼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될지 모르겠다

암튼 내일 공연도 열심히 볼 생각 ㅋㅋ 내일은 좀 더 일찍 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