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중소기업으로 이직이 맘에 드는 후기
5,119 9
2017.05.27 15:28
5,119 9

직장인 8년차고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 다니다 매일 당연시 되는 야근 + 술자리 + 이런저런 그룹 행사들 불려다님 등에 지쳐서 퇴사하고

중기로 이직했어.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 생각해. 왜냐하면..


1)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 전 회사에서 야근에 치인 나로서는 너무너무 좋다 이거 정말 무시 못함.

눈치볼거 없는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라 야근 강요하는 사람1도 없고 다들 자기 할일하고 시간되면 퇴근.


2) 연차 마음대로 사용가능. 전 회사에서는 연차 17개 다쓰면 미친놈 취급받음 ㅡㅡ 연차신청했다 놀거 다 놀고 진급할 수나 있겠냐라는 소리도 들어봄;;

근데 여기는 야근과 마찬가지로 연차쓰는거 가지고 뭐라하는 사람 전혀없음. 당연히 다 쓰는 분위기.


3) 자율출근제라 10시까지 출근해서 8시간 일하고 가면 됨. 이거 완전 꿀임!

10시까지만 출근하면 되니까 지각에 대한 압박없이 오늘은 좀 피곤하면 잠 좀 더잘 수 있고, 약속이나 볼일있음 8시출근해서 5시 퇴근해.  


4) 같이 일하는 팀원 전부 괜찮음. 팀장은 젊은 여잔데 일 잘하고 똑부러짐. 전 회사 나이만 먹은 꼰대들 보다 지금 팀장 접하니 신세계 ㅇㅇ

팀원들도 모나거나 그런 사람 없이 다들 괜찮음. 서로 막 친하고 그런건 아니지만 정치질 기싸움 그런거 없음. 


5) 회식강요없음.. 이런저런 강제적인 술자리때문에 피곤했는데 여긴 술 회식을 거의 안하는 분위기에 강요도 없고, 법카 회식비도 점심으로 소진해.


반면 단점도 있어.

전 회사는 구내식당있었고, 난 준 팀장급이라 자기계발비나 통신비 지원, 사내카페 운영같은 복지혜택도 있었는데, 여기는 구내식당없고, 복지도 뭐 딱히 없어.

근데 뭐 이정도는 감수한거니까 크게 불편하진않고, 전 회사 연봉 그대로 보전해준것만으로 만족해.

보통 대기업서 중기로 이직시 후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난 그 연봉 그대로 받았거든. 그것만으로도 고마워하고 있음.

사실 몇달다녀보니, 업무시간 대비 연봉 계산해보면 오히려 지금 직장이 더 높은것같아. 그만큼 칼퇴가 중요함을 확 느끼고 있어.


나도 전직장에서 막 몸달아가며 주말에도 근무하고 이랬는데 다 부질없더라.

다들 적당히 몸 사리며 저녁이 있는 삶을 살자!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33 04.24 37,6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74,2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41,3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30,3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20,07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22,9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58 그외 이런 것도 사이비인지 궁금한 후기 2 14:57 32
178957 그외 키 비슷한(157~160)덬들의 기본 몸무게와 나이가 궁금한 중기 15 14:09 223
178956 그외 첫차 고민중인 초기(조언부탁해!!) 19 13:44 220
178955 그외 괄사나 경락이 탄력, 주름 완화에 효과있는지 묻는 중기 1 13:07 86
178954 그외 결혼식이 너무 재미있었던 후기 11 12:19 858
178953 그외 (내용 펑)친했던 지인에게 손절당한건가 싶은 중기 8 11:57 695
178952 그외 서서머리감기 시작했는데 힘들어서 조언구하는 초기 22 11:52 762
178951 음식 틈새 비김면 후기 11:40 174
178950 그외 왼쪽 고관절 통증 운동으로 잡을수있을지 궁금한 후기 2 11:33 132
178949 그외 서울덬들 최애 공원이 어딘지 궁금한 후기 15 11:33 228
178948 그외 서울 가발 매장 추천받는 초기 4 11:03 177
178947 그외 소개팅했는데 상대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는 중기 30 06:16 1,581
178946 그외 백지영 목 견인기 후기 3 04:04 1,210
178945 그외 노인혐오가 너무 심해졌는데 어떻게 고칠지 고민중인 중기 14 03:30 1,399
178944 그외 수입제품 통관보조 랩핑 재고확인 알바는 대체 뭔데 후기가 하나도 없을까 궁금한 중기 5 00:47 744
178943 그외 오늘 핫게 비슷한 일을 겪었던 후기 6 00:19 1,369
178942 그외 회사에서 남자동기가 내 이야기를 대변해줘서 프로젝트에서 빠졌는데 그게 싫고 어떻게 수습할지 막막한 중기 18 04.25 1,916
178941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58 04.25 3,077
178940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3 04.25 704
178939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04.2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