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를 다니는 중인데
이번학기가 시작되면서 너무 고민이 많아졌어
진로도 막연하고, 전공도 맞지않는것같고..
우울증이라기엔 너무 오버하는 걸 수도 있지만 막막한 미래가 걱정되서 몰래 우는 밤도 늘어나고 ㅠ
그러다가 편입 생각이 들었는데
이유로는 전공도 바꾸고 싶고, 대학원은 가기싫고(이과야), 취직을 하려면 전공도 전공이지만 학벌이 신경쓰여서(경기권)..
이렇게 세 가지의 이유로 편입을 생각하게 됐는데
원래는 토익편입으로만 생각을 했어 지금 반년동안 편입영어랑 수학을 둘다 한다는게 너무 힘들까봐 걱정이 되서
그런 생각으로 오늘 편입학원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내가 가려는 대학-과가 다음해에는 편입 모집을 안할 수도 있고
모집을 하더라도 대학들이 시험날짜가 겹칠 수도 있고
내가 가려는 과가 있는 대학이 많지 않다는걸 !!!
이제 알게 됐어..
새벽동안 학교 홈페이지들을 뒤지고 다니니까 내가 가려는 과는 8~9개 정도 대학밖에 없고
그 대학들의 편입전형은 다 가지각색이라는 결론이 나왔어
심지어 전형이랑 내가 원하는 수준?의 대학을 고르면 세 곳밖에 없어..
차라리 2학년 1학기때 아니면 고딩떄 이 고민을 했다면 좋았을 텐데 ._. ...
구구절절 말이 길었는데..
그냥 짧게 말하자면
편입을 고민하는 중인데 편입을 준비하게 된다면 그 후가 너무 걱정돼..
준비를 하다가 내 머리가 못 따라가서 제대로 공부도 다 하지 못하고 1월이 올까 무섭고
운좋게 편입을 해놓고도 취업이 안되서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되고(공무원이 별로라는게 아니라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할 것 같아 돈들여서 편입 시켰는데 또 공무원 준비하게 손벌리려는게.. 집에선 공무원 준비얘기가 나왔었거든..)
편입을 안하기로 결정한다면 학교를 다니면서 지금 전공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빨리 공무원을 준비하는게 나은지 대학원을 가려고 해야할지..
취업은 할 수 있을지..
내가 이렇게 고민하는것도 정말 전공을 바꾸고 좋은 곳에서 공부를 하고싶은건지, 그저 학벌 컴플렉스인건지도 모르겠어..
아직 부모님한텐 말도 안했어 반대할까봐
내일 아니 오늘 말하려는데 어떤 반응이 나오든간에 너무 걱정되고 미래가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