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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 닛테레 신사옥에 이만큼의 "엣?"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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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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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방송국이 차례차례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있습니다만, 저는 지금 04년 여름에 시오도메로 이전한지 얼마 안 된 니혼테레비에서 드라마 <내일은 날씨가 좋기를(あした天気になぁれ)>을 찍고 있습니다. 깨닫고 보니 제 안에서 연기는 무대가 중심이 되어, TV로부터는 4년이나 멀어져 있었습니다. 카메라 리허설, 런스루 등 본방까지 몇 단계나 있는 TV의 절차를 완전히 까먹고 있었기에 첫날은 평소와 달리 헤매고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운좋게도(?) 저 이외의 출연자나 스탭들도 모두 헤매고 있습니다. 로케 장소의 거의 대부분이 신사옥이기 때문입니다. 전원을 찾을 수 없다, 입구는 어디냐 등등 평소라면 절대로 시간이 들지 않을 부분에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자주 나오는 보도 스튜디오는 15층에 있는 '스카이 스튜디오'라는 곳으로, 처음으로 사용한 것은 저희 드라마 팀이라고 들어서 감격했습니다. 신사옥에서 일을 해봤는지 아닌지는 탤런트끼리도 한동안 화제가 되거든요. 대기실에 관해서는 특히 이야깃거리가 됩니다. 닛테레는 11층에 있기에 우선 경치가 훌륭합니다. 정원이 보이는 다다미방도 있다니까요. TV도 얇은 액정 TV. 시대상 당연하다고 하면 당연한 것이지만, 어쨌든 간에 하나하나에 "오옷!!"이란 기분이 되어서 무심결에 메일로 사진을 보내곤 합니다.


 촬영은 일반인 분들에게도 개방되어 있는 '큰지붕광장'이란 장소에서도 자주 하고 있습니다. (밖에서의 일기예보 씬은 여기서 합니다.) 주변에는 오픈 카페가 몇개나 있기에, 경우에 따라서는 차를 마시며 눈 앞에서 미즈키 아리사 씨라던가 사토 류타 군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절호의 장소입니다. 거기에 있으면 저도 일단 구경하시는 분들께 "에? 이놋치는 어딨어?"라고 듣습니다만, 이번엔 TV 스탭 역할인 만큼, 진짜 스탭들과 섞여 있으면 도무지 눈치채주시지 않습니다.


 친구에게 이야깃거리라도 되었음 해서 아무렇지 않은 듯 그 사람 주변을 가로지르거나 해보지만, "없어-" 같은 얘길 들을 때가 많습니다. 저번엔 기어코 지인마저 스쳐지나가버렸습니다. 상대는 각본가인 모로사와 카즈유키 씨. 이전에 <일입니다!>, <돈이 없어!>에서 함께 했기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라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는데도 희미한 반응. "스탭이라고 생각했어"라더라구요.



 그런 개방적인 공간과는 정반대입니다만, 신사옥에서 가장 놀란 것은 보안의 엄격함. 타 방송국은 경우에 따라서 얼굴패스도 가능합니다만, 닛테레는 얼굴을 알고 있어도 출입증 신청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촬영의 쉬는 시간에 잠깐이라도 물건을 사러 나갔다오면 다시 처음부터 신청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귀찮아서 기간한정으로 출입이 자유로운 출입증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차 번호판이 신청한 것과 일치하고 있는지부터 시작해서, 하여튼 간에 연예인이라고 해도 간단히 들어갈 수 없는 것이 요즘의 방송국. 그중에서도 닛테레는 일본에서 제일 보안이 엄격한 방송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굉장한 것이 절전 설비. 화장실 같은 곳에 아무도 없으면 어둡고, 사람이 들어가면 전기가 들어오는 그것입니다. 최근 알아챈 것은 엘리베이터의 스피드. 초기엔 빨랐었는데 확실히 느려졌습니다. 이건 절전의 숨겨진 테크닉인걸까요? 그렇다면 사옥 전체가 <이토가의 식탁>을 실천하고 있는 걸까나.


 한편, 이 드라마의 히로인은 미즈키 아리사 씨입니다만, 또 한사람 '숨겨진 주연 여배우'라고 부를 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 6세가 되는 모리사코 에이 짱입니다. 그녀는 드라마의 키포인트 역할이어서 저와 함께하는 씬도 많습니다만, 여러가지로 "대체 어디서 배운거야?"라며 깜짝 놀라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울어줬음 하는 장면에선 자연스럽게 울고, 즐거워보이는 장면에선 정말로 기뻐하고 있다니까요. 그 나이에 이미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거겠지요.


 저는 <퐁키키즈21>이라는 아동방송도 하고 있기에 아이들과 접할 기회는 많습니다만, 에이짱같은 아역과 <퐁키>에 나오는 일반인 아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것. 그 정도 나이의 아이들은 무언가를 '하세요'라고 들으면 '안해'라던가 으레 반대로 하려고 하는데, 에이짱은 무엇이라도 "네"라면서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모범적인 아이인지 아닌지는 별개로 하고, 연예계에서 일할 거라면 필요한 것이기에, 독자 여러분 중에서 "우리 아이는 아역이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이 계시면 이 부분을 테스트해보면 대강의 적성은 알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에이짱은 "걸출한 여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서 기자 분들을 열광시켰습니다만, 소질은 충분합니다. 촬영시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 "저기- 본방은 아직인가요?"라고 스탭에게 묻거나 합니다. 이제 와서 그런 걸 묻지 못하는 저희들 어른 팀은 "더 말해줘!"라면서 미래의 대여배우에게 그늘에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타 텐키니나레는 못봤는데 번역하다보니 보고 싶어졌다!!

근데 이름 확실히 확인한다고 검색하다가 저 모리사코 에이라는 배우가 지금 한국나이로 21살이란 걸 알고 깜놀ㅋㅋㅋㅋ

어...음... 그러고보니 그렇게 시간이 흐른게 맞긴 한데 나 얼마나 예전걸 번역하고 있는거닠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옛날꺼 번역하는데도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덬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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