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회사에 친한동기가 있어 입사하고 같은 부서 발령받은뒤에 친해진 친구고 안지는3년이돼가.
그런데 이친구랑 딱한번 사이가 안좋았던적이있어.
친구 팀장님이 이 친구를 굉장히 아껴해. 근데 꼭 그걸 나랑 비교하셔.
부서회식같은곳에서도 ㅇㅇ아 그건 너가 원덬이 보다 잘하지? ㅇㅇ이가 나이답이 않게 어떻다~ 이나이 또래 애들 안이런데 ㅇㅇ이는 다르다 이런식?
동갑인 사람 나밖에 없는데 없던 열등감도 생길 것 같아서 엄청스트레스였어.
분명 이 친구도 내가 이거땜에 스트레스 받는걸 알아.
그때마다 자기네 팀장님은 원래 저런말 자주하니까 너가 신경쓰지 마 라고 말해.
문제는 저번 전체 회식때 연애 얘기가 나왔는데 나는 남자친구가 없는게 약간 컴플렉스거든?
근데 그 팀장님이 또 우리 ㅇㅇ이가 낫지~ 이런식으로 비교하고
막판에 ㅇㅇ아 너가 원덬이보다 먼저 사귈수있지!!? 라고 하니까 친구도 술기운인지 분위기탓인지
팀장님 당연하죠 ! 제가 원덬이는 당연히 이기죠!! 이런식으로 말해서 다들 빵터지고 역시 ㅇㅇ이다 이러는데
나혼자 바보된거같고 내가 왜 얘네둘 이런얘기를 들어야 하나 싶고 눈물날것같더라.
그 이후로 일주일간 말도 안섞다가 서운했던거 말하고 친구도 본인이 오바했었다 사과받고 다시 예전처럼지내.
그런데 이번주에 카페에서 얘네 팀장님을 우연히 만났어.
만나자마자 또 엄청 자랑을 하시는거야 ㅇㅇ이가 어린나이에 운전면허 1종을땄네 어쨌네 너무 대견해 이나이에 이런애가 없어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나도 아 대단하죠~ 하면서 맞장구쳤어.
근데 내가 더쿠에도 글쓴적있는데..ㅋㅋ 나보고 갑자기 샤넌 닮았대서 고맙다고 했더니 아니 살빼면!
이러질않나 자기가 점심시간에 원덬이 샤넌 닮았다고 하니까 다들 애 욕맥이는거라고 어디가서 말하지말라했대.
근데 나랑 얘기하다보니까 그냥 말하는거라고 그러드라
나 기분 너무 나쁜거야 굳이 저 점심시간얘기는 왜 나한테 하는건가싶고 자기들끼리 점심먹다가 에이~ 원덕이가 무슨 샤넌을닮아요 ~ 애 욕맥이는거에요 팀장님! 이렇게 대화하는게 상상가고...
이걸 내가 그 친구한테 방금 이런일이 있었다. 너무 속상하다 했더니 하는말이
"우리 팀장님만 아니면 시원하게 같이 욕해줄텐데~" 라는거야.. 말이 턱막히더라 유치하지만 얘는 회사 상사가
친구인 나보다 소중한가 싶고 둘이 나누는 대화를 누가 보는것도아닌데 위로한번 해주면안되나?
그냥 우리 팀장님이 오바했네 라고 한마디 해주면안되나 서운하고.....
그일이 있고나서 오늘도 둘이 대화를 하다가 갑자기 아 이거 보니까 우리 팀장님말투생각난다! 울팀장님도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분명 내가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 굳이 배려없이 이렇게 또 말을꺼내나 싶어서 딴얘기하자. 하고 주제 돌리니까 "왜 딴얘기..ㅋㅋㅋㅋ?" 하더라............
나 이렇게 배려없는 친구가 너무 미워... 솔직하게 말해야 할까? 내앞에서는 너네 팀장님 얘기하지말라고?
아니면 내가 괜히 오바하는걸까? 너네 의견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