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새삼 돈이 최고라는걸 깨달은 후기
3,496 21
2017.02.23 15:46
3,496 21
나 학식덬인데 집이 가난했어. 지금도 가난하긴 한데 그나마 아부지가 한두달전에 회사에 들어가게 되셔서.. 월급 타고 하시니까 약간 여유생겼지.


나 원래 용돈 못받았거든?달라고 한적도 없지만 부모님이 주고싶어도 못주셨어. 수입이 없으니까ㅠㅠ

그치만 어떻게 대출도 받아가면서 대학교를 2년이나 다녔어.


용돈안받으니 아무래도 동기들처럼 많은걸 할순 없더라. 생활비 교통비 책값 폰비 다 내돈으로 해결하니까 남는게 없었고 편의점에서 천원짜리 살때도 벌벌떨었어


이쁜옷 가방 신발 사고싶었지만 못샀고 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그렇다고해서 부모님을 탓하는건 아니고.. 여튼 그런부분에서 솔직히 약간 서러웠어


지금까지 계속 그렇게 살아왔고 우울증도 좀 있었어. 내가 생각하기에 내 우울증과 불안함은 돈때문이었어. 항상 삶이 불안정하고 집꼬라지도 그모양이고.. 부모님사이도 안좋고 ㅋㅋㅋㅋ 그래서 우울증이 왔다고 생각해



근데 여튼 아부지가 회사들어가셔서 요새는 용돈을 좀 주셨거든. 그래서 내가 원래는 방학때 겁나 가난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엔 아빠가 용돈을 몇만원씩 주시니까 쪼오금 여유가 생긴거야


그랬더니 세상 기분좋더라.

그리고 여유가 생겨서 카페가서 오천원짜리 육천원짜리 음료도 돈걱정없이 사서 마시고 하니까
기분이 너무좋은거야 ㅋㅋㅋㅋ 불안함이나 우울한 기분이 하나도 없어졌어.



좀 우울한생각을 하려고 해도

아 뭐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ㅋㅋ 이런생각으로 넘어가더라. 신기했어




그러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역시 돈이 최고구나..
돈은 전부가 아니지만 돈으로는 거의 모든걸 할 수 있구나.



우리 가족들 여유없어서 건강검진도 제대로 못했고 다들 치아상태 존나 개판인데 치과 가지도 못해. 나는 급한건 해놨는데 우리 엄마 아빠 오빠 다 충치치료 시급하다?

근데 그거 치료할돈이 없어서 치과도 못가는거 생각하니까... 돈으로 건강을 사는건 못하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병원에 미리미리 갈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검사비용 치료비 약값 걱정없이 병원에 갈수있겠지. 그러면 치료도 더 빨리 할수있겠지? 싶어서 갑자기 돈에 대한 생각이 들었어.


돈은 전부는 아니지만 돈없이는 못하는게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약간 기분이 이상하더라



빨리 집이 안정되고 나도 졸업후에 취직 바로 할 생각인데 돈벌어서 적어도 가족들 병원이라도 데려가고싶어..


글이 너무 횡설수설했는데ㅠㅠ 읽어줘서 고마워..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KREAM x 더쿠💚]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507 04.24 30,07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559,28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026,05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815,6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316,5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310,2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8963 그외 왜 여자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지 현타오는 중기 6 22:59 157
178962 그외 사랑받고 살고 있는 중기 22:58 46
178961 그외 다들 왜 사는지 궁금한 중기 7 22:32 121
178960 그외 인생 최대의 암흑기에 빠진 후기 6 21:41 414
178959 그외 삭센다가 궁금한 초기 6 21:15 274
178958 그외 엄마가 제발 무사히 퇴원했으면 하는 후기 3 21:10 284
178957 그외 숙모께서 나한테 우리 엄마얘기할때 "니네엄마"라 하시거든? 12 20:52 830
178956 그외 주택청약 궁금한 거 있는 초기 청약 잘알덬....?? 2 20:37 135
178955 그외 총콜레스테롤 정상수치가 궁금한 후기 2 20:35 130
178954 그외 지연성 알러지검사하고 놀란 후기 20:29 142
178953 그외 전세 일주일만에 이사 가능한지 궁금한 초기... 6 19:53 551
178952 그외 조카 어린이날 선물 추천받는 후기 8 19:31 237
178951 그외 알리 신규 입점한 쇼핑몰이라면서 후기 요청하는데 이거 사기야? 7 19:18 397
178950 그외 미용실 실패한 후기ㅠㅠ 1 18:58 570
178949 음식 더벤티 저당음료(아이스바닐라딥라떼) 먹어본 후기 6 18:37 520
178948 그외 카드 미납일 관련 조언 받고 싶어서 부탁할께ㅜ 10 18:07 517
178947 그외 80 넘은 할머니가 신기 좋은 신발 추천 바라는 중기 2 17:32 253
178946 그외 20대후반 내가 친구한테 너무 서운한데 이상한걸까 궁금한 초기 10 17:31 762
178945 그외 이런 문제도 소비자보호원? 신고 가능한지 알고 싶은 중기 3 17:28 180
178944 음악/공연 기자회견 들은 후기 2 17:19 5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