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민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A: 옛날에는 혼자서 고민하는 채로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사람 앞에서 울 수도 있게 되었어요. 99년에는 정말 많이 울었어요. 엄마 앞에서도 울었고, 타키자와 오이상 앞에서도 울었죠. 아아~ 99년은 저에게 있어서 타키자와 히데아키의 존재가 컸어요.
Q: 어떤 식으로요?
A: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첫인상이 안좋았었는데, 함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무엇이든 얘기할 수 있게 되었죠. 둘 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자연스럽게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어요.
Q: 처음에는 '타키자와군'이었던 호칭도 어느샌가 '니이상', 그리고 '오이상'으로 바뀌었어요(참고로 타키자와는 스바루를 '치비', '칫챠이히토' 라고 부름).
A: 오이상이랑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거의 아침까지 이어져요. 결국에는 헤롱헤롱한 상태로 같은 침대에 쓰러져 잠들죠. 저는 원래 다른 사람 앞에서는 절대 울기 싫어하는 타입이에요. 그랬는데, 처음으로 동성친구 앞에서 울게 된 거죠. 펑펑.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고, 오이상은 오이상 나름대로 생각한 것들을 말해주기도 해요.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그건 스바루가 나빠' 라고 제대로 정면으로 말해줘요. 진심으로 신용하고 있어요.
Q: 친우라는 건가요?
A: 음... 뭐랄까 그런 단어로는 다 표현을 못해요. 뭔가 달라요. 친우이기도 하고, 동료이기도 하고, 라이벌이기도 하고... 아, 라이벌이라고 해도 질척거리는 질투 이런 건 전혀 아니에요. 전 그런 건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싫어요. 정말 싫어해요. 그렇지만 이 일을 하는 이상 언제나 '누구에게도 안져!' 라는 마음을 갖고 전력으로 일을 마주하지 않으면 안되잖아요. 오이상과는 그런 것들도 서로 이해하는 관계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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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주니어 시절 인터뷰.
주니어 시절에는 집도 가까워서 거의 반동거라고 할 정도로 같이 지냈다고 하고, 서로의 호칭은 '오이상(오지상의 사투리)'이랑 '치비(꼬맹이)'.
스바루 포함한 칸쥬들이 다시 오사카로 내려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당시엔 정말 가까웠던 사이...
카운콘이 벌써 1년 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