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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단독] ‘보보경심’ 회당 40만 달러 中 최고가 수출… ‘태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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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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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501030212069001_b_99_201608251121 배우 이준기, 아이유가 주연을 맡은 SBS 새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연출 김규태·보보경심)가 ‘태양의 후예’를 제치고 한류 드라마 중 최고가로 중국에 수출돼 최근 경색된 한류 시장의 활로를 뚫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보경심’은 중국 동영상업체 유쿠(優酷)로부터 회당 40만 달러(약 45억 원)가 넘는 대우를 받으며 수출됐다. 이는 ‘태양의 후예’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가 기록한 회당 회당 25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보보경심’이 20부작 임을 고려하면 총 800만 달러(약 90억 원) 규모다. 제작사 바람이분다의 조정호 대표는 “40만 달러인 이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한류 콘텐츠가 점차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괄목할 만하지만, 최근 민감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금액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우수성을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보보경심‘은 미국 메이저 제작사인 유니버설이 최초로 투자 및 공동 제작사로 참여한 한국 드라마다. 이 때문에 유니버설은 국내 제작사와 유쿠 간 콘텐츠 수출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에이전트 역할을 하며 ‘보보경심’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보보경심’은 오는 29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을 시작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중국 방송업계가 한류 콘텐츠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황 속에서 일군 성과다.

 ‘보보경심’은 동명의 중국소설이 원작으로, 2011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성공을 거뒀다. 이 때문에 중국팬들이 한류스타들이 출연하는 한국판 리메이크를 먼저 요청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한류 콘텐츠가 중국에 일방적으로 수출되는 것에 대한 중국 측의 아쉬움이 컸기 때문에 한국에서 중국 소설과 드라마에 기반을 둔 ‘보보경심’의 판권을 구입해 리메이크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중국 측이 크게 반겼다”며 “현재 분위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도 조심스럽기는 하나 ‘보보경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작품이 한류의 막힌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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