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1일, 케야키자카는 결성되었다. 노기자카의 라이브에서 새로운 프로젝트 멤버 1기생 모집이 결정되었고 당시 이 새로운 그룹은 AKB와 같이 노기자카의 적이 될 것인지, 혹은 노기자카의 자매가 될 것인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었고 전체 22,509명의 오디션 지원자 중에서 최종적으로 21명의 멤버가 모여서 케야키자카46의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 21명의 멤버 중 한 소녀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히라테 유리나(平手友梨奈)
케야키자카가 결성된 후에 가장 첫 번째로 이뤄진 이벤트에서 멤버 별로 개인의 포부를 밝히는 코멘트를 선보였다. 새로운 소녀들의 처음을 보러온 팬들도, 자신의 아이돌 생활의 첫 발을 내딛는 멤버들과 그 걸 지켜보는 가족들 모두 두근거리고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많은 멤버들이 긴장해서 떨고, 자신의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와중에 히라테 유리나는 다른 분위기에 휩싸여 차분하고 당당히 말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히라테 유리나가 말한 코멘트는 다음과 같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걸 당당히 말했던 소녀, 히라테 유리나
私は人気者になって、チヤホヤされたくてアイドルになったわけではありません。
저는 인기인이 되고 떠받들어지고 싶어 아이돌이 된 것이 아닙니다.
私は小さい頃からあまり期待をしてもらえない子どもでした。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다지 기대받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抱え込んで悩むことが多く、自分が何をしたらいいのかもわかりませんでした。
(고민을) 끌어안고 괴로워하는 일이 많았으며, 자기가 뭘 하면 좋은지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怖くなって体調を崩す日々が続き、いつもおばあちゃんに励まされながら、なんとか生きてきました。
두려워져서 건강을 해치는 나날이 계속되고, 항상 할머니에게 격려받으며, 이럭저럭 살아왔습니다.
そんな自分を変えたくて欅坂46に応募し、合格した事で初めて自分を認められたと感じました。
그런 저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케야키자카46에 응모했고, 합격함으로써 처음으로 자신을 인정받았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인기인이 되고 떠받들어지고 싶어 아이돌이 된 것이 아닙니다.
私は小さい頃からあまり期待をしてもらえない子どもでした。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다지 기대받지 못하는 아이였습니다.
抱え込んで悩むことが多く、自分が何をしたらいいのかもわかりませんでした。
(고민을) 끌어안고 괴로워하는 일이 많았으며, 자기가 뭘 하면 좋은지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怖くなって体調を崩す日々が続き、いつもおばあちゃんに励まされながら、なんとか生きてきました。
두려워져서 건강을 해치는 나날이 계속되고, 항상 할머니에게 격려받으며, 이럭저럭 살아왔습니다.
そんな自分を変えたくて欅坂46に応募し、合格した事で初めて自分を認められたと感じました。
그런 저 자신을 바꾸고 싶어서 케야키자카46에 응모했고, 합격함으로써 처음으로 자신을 인정받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히라테 유리나는 (공식적으로)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 이름은 나가하마 네루(長濱 ねる)
2015년 11월 29일 방송된 欅って、書けない?에서 첫 등장한 나가하마 네루
이 때만 해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줄은 정말 몰랐을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 한 사람에게는 그저 낙하산 마냥 고생없이 중간에 들어온 낯선 사람이고, 한 사람에게는 그저 스물 몇 명의 기존 멤버 중 단발머리하고 있는 여자 아이로만 보였을 것이다. 그렇게 둘은 처음 만났고 어색한 인사를 나눴을 것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갔을 것이다.
그 후 히라테 유리나가 보여주는 당찬 포부와 매력에 팬들은 매료되었고, FNS 가요제에서 선보인 노기자카의 制服のマネキン 을 센터에서 선보이면서 이코마 리나의 '그 것'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더더욱 그녀에게 빠져들어갔다. 그리고 데뷔 전 방송인 『欅って、書けない?』 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히라테 유리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앳되보이는 어린 소녀가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 소녀에게 인생 최고의 순간이 다가오는게 그 것은 케야키자카가 サイレントマジョリティー 으로 데뷔한 때이다.
서늘한 눈매와 절도있는 춤으로 센터에서 완전히 시선을 사로잡았던 サイレントマジョリティー 의 히라테 유리나
케야키자카의 1st 싱글 サイレントマジョリティー 은 엄청난 충격을 가져다주며 일반 팬들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력을 주었다. 당시 소설가, 아이돌, TV보도국 국장, CM디렉터, 개그맨 너나 할 것 없이 케야키자카에 대한 소감을 남겼고 그 중에서도 센터로 맹활약한 히라테 유리나의 모습에 반하여 다양한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상승세를 이어간 케야키자카의 첫번째 싱글은 여성 아티스트 데뷔 싱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최종적으로 약 35만장이 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렇게 한없이 당당하고 근사해보이는 히라테 유리나에게도 사실 너무나도 큰 두려움이 있었고 긴장은 늘 있어왔다. 멋대로 정해진 센터의 위치로 인해 악수회에서도 험한 소리를 듣고 어린 나이에 짊어져야할 압박감도 크게 느꼈을 것이다
첫 번째 싱글 발표 때 센터에 서게된 히라테 유리나의 소감
'열심히 하겠습니다.'
2016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히라테가 이끌고 있는 케야키자카의 라디오 'こちら有楽町星空放送局'. 워낙 프로의식이 높고 자기에 대한 평가에 냉정해서 끊임없이 이상향을 추구해 달려가는 멤버인만큼 사소한 실수나 잘못에 대하여 계속해서 생각하고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잘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라디오 'こちら有楽町星空放送局' 에서 자신의 DJ 실력에 대한 점수를 매겨 스스로를 평가하는데 100점 만점 기준으로 대부분 점수가 한 자리이다(..) 심한 경우 0점을 주기도 하면서 부족한 자신에게 매몰차게 굴기도 하였다. 라디오에서도 엔딩 멘트가 '즐거웠다, 잘했다' 보다도 '아쉬웠다,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 등의 향상을 위한 멘트가 대부분인 점에서 자신에 대한 기준이 굉장히 높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무대에 오르기 전 심하게 긴장을 하는 편으로 무대 오르기 전 진행되는 미팅에서도 가만히 있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한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를 생각하면 이런 백스테이지는 전혀 상상할 수 없다.
무대에 오르기 전 극도의 불안함을 보이는 히라테 유리나´Д`)
(무리무리무리무리싫어싫어싫어싫어)
(즈밍한테 그렇게 말해봤자..ㅠㅠ즈밍도 긴장되고 떨리는건 마찬가지일텐데)
그렇게 대기록을 세우고 계속되는 활동을 이어나가며 승승장구하던 시기 중 그 어느 때 부터였을까.
히라테 유리나와 나가하마 네루가 서로를 마음에 들기 시작한 때는.
아직 라디오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라디오 DJ를 위해 가장 편하고 분위기를 릴렉스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멤버로 나가하마 네루가 선택된 것이다. 1
,2회 방송에 나가하마 네루가 게스트로 나오고, 그 후 11,12회에서도 다시 등장하는 등 히라테 유리나에게 있어서 좋은 의미로 가장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멤버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히라테 유리나와 나가하마 네루는 개인 블로그에 서로에 대한 언급을 자주하고, 같이 찍은 사진을 자주 올리는 등 친밀함을 표현했다. 더욱이 라디오나 잡지의 인터뷰 등에서도 멤버들 중 가장 친한 사이로 서로를 지목했고 서로를 응원하는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과 있다가도 자연스럽게 서로를 발견하고 안기는 히라테 유리나와 나가하마 네루
히라테 유리나의 칭얼거림을 달래주는 나가하마 네루
보아하니 네루가 테치보다 언니가 맞긴하다:)
언제나 주위를 배려하는 히라테, 그런 아이가 (스케줄이 끝나고) 돌아오는 기차에서
내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절대로 이 아이를 지키자', '이 아이를 내가 지탱한다' 라는 마음으로부터 생각했습니다.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네요. 네루는, 대체로 레슨이나 촬영이 없을 때에도 와서 '공부해야지!' 하면서 와요. 하지만 (드라마에서) 휴식시간이라든가
네루의 역할 상 계속 혼자 있게 되어서.. 제가 가서 말을 걸어주는 것만으로도 네루가 조금 밝은 기분이될까.. 하는 마음인데요. 그런데 네루가 웃어버리면 저도 기뻐져서.. 제가 네루한테 치유받아버려요.
2016년 4월 8일 'こちら有楽町星空放送局' 中 히라테 네루
케야키자카46의 히라테 유리나입니다. 여기서는 둘이서 보내드립니다.
파트너는 케야키자가46 중에서 사투리가 귀여운 나가하마 네루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잘부탁해:)
.....
첫 회의 반성할 부분 엄청 많았지? 응.. 그래도 재미있지 않아? 라디오?
그렇지? 응 둘이서하니까 꽤... 평소에도 얘기 자주 하니까
맞아! 말하기 편하지? 왜지? 왤까? 네루랑은 꽤 말도 많이하고.. 응
생각하는 게 많이 닮은 부분이 꽤 있지
맞아 그리고 꽤 나는 느릿느릿한데.. (히라테가) 그걸 용서해주는 분위기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응! 음~그렇구나
네! 참고로 저희들은 서로 , 저는 네루라고 부르고 저는 테치
이런 느낌으로 서로 부르겠습니다 !
언제까지 서로를 챙겨주고 아낄 수 있을까요. 같은 케야키자카라고는 해도 히라테와 네루의 결정적인 차이는 활동하면서 입고 있는 옷의 색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서로 사이가 좋은 사이여도 아이돌 세계에서는 엄연히 실력있는 자와 없는 자가 팬과 운영회에 의해서 갈리게 되고 같은 그룹이라고는 해도 같은 자리에 설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백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사람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