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쓸어버리면 사라질 쥬니어니까
-그 후에 『3학년B반 긴파치선생』에 출연했지?
응. 카자마군 무리들하고 “긴파치 트리오”라고 불렸었는데
주니어들 중에서도 카자마군은 마이크 들고 노래 부를 수 있는 위치였고 난 제일 말단. 같이 일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
근데 콘서트에선 나도 트리오 중 한 명으로 노래 부를 수 있게 된거야.
-드디어 쥬니어 활동도 순조롭게 해나가게 됐구나.
전혀(쓴웃음). 긴파치 녹화가 끝나고 나선 백댄서로 다시 돌아갔어. 그 뒤론 난 또 레슨에 안 나가게 되지.
-왜?
주니어엔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는 호리코시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는 전례가 있어 왔는데 사무소에서 진학 상담하는데 엄마랑 가니까
“넌 아직 쓸면 사라질 그냥 주니어니까, 일반 고등학교에 다니는 게 좋겠어” 라고 해서.
KinKi 백도 좋은 위치에서 서서 춤추고 그랬는데 말야.
지하철 타고 집에 오면서 옆에 엄마가 앉아있는데 너무 분해가지고 반 울상이 되었었어.
혼자 있을 때 그런 소리 들은 것도 아니고 부모님 앞에서니까.
-진짜 그건 분하네.
난 아직 TV에 그렇게 많이 나오진 못했지만 P나 토마가 집에 놀러 오곤 했거든.
어떤 착각이라고 할까, 그 두 사람과 같은 위치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앞으론 비슷하게 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어.
그 코가 보기 좋게 납작해진 거지.
그런 취급 받고 있는 거면 그만 두자 라고도 생각했는데, 그런 소리까지 들었으니 다른 학교에 붙고 나서 그만두자고.
솔직히 중학교 때 공부를 전혀 안 했었는데, ‘내가 붙어준다!’ 고 마음먹고 그 날부터 두 달 동안 일하러 안가고 공부했어.
주니어 수당은 부모님이 받아주고 계셨는데, 그 돈 전액을 써서 가정교사를 붙이고 공부해서 어떻게든 붙었지.
-열심이었네
분했으니까.
합격을 계기로 “관둘게요.” 라고 사무소에 전했고.
그러니까 다시 사장님한테 전화가 와서 “무슨 소리하는 거야. 절대 그만두면 안돼!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게 있으니까. 일단 와봐.” 라고.
그러고 한달 뒤였나 봐, KAT-TUN이 결성된 게.
슬픈데.... 너무 귀여워.............................................
카메 장하다 이렇게까지 큰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