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는 지각만해도 짤리던 시절.
물론 한번 지각한다고 자르기야 했겠나.
이것저것 쌓여서 지각으로 너 아웃되던 시절이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그 기준이 어느 때와 비교해도 너무너무 엄격해서 지각하면 짤린다는 말로 정리할 정도였다고 보는 게 맞겠다 싶어.
암튼 그런 시절에 저 91 92 당시 막내조 중딩들이 시부야인가 어디서 밥을 먹고 프리쿠라를 찍고 아슬아슬하게 극장에 왔는데...
그 날은 공연이 아니라 의상피팅작업이 있었던 날이었다고 해..
토모찡에 의하면 닼민은 당시 더럽게 성실했던... 일명 쿳~소 마지메한 애라서 계속 초조해하고 엄청 걱정해대면서 우린 이제 끝났다고 다 끝났다고 ㅠㅠ 했다고 하고
그런 닼민과 더불어 미이짱도 엄청 쫄아있었던 반면 자기하고 앗짱은 괜찮을 거라면서 그래도 좀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네. ㅋㅋㅋ
어쨌든 기본 모두 쫄아있기는 했고 결국 극장에 좀 아슬아슬하게 도착하게 되는 바람에 자기들은 이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다는 얘기.
여기까지도 너무 웃기고 귀여운 일화인데...
그 때 안 오는 애들 걱정하면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던 시노부가...
애들 보자마자 울먹이더니...
어린 애들이라 무슨 일 생긴 거 아닌가 싶어서 걱정했다며 울어버렸고...
문제의 중딩들도 그런 시노부를 보며 ㅠㅠㅠㅠ 죄송해요~ ㅠㅠㅠㅠ 하면서 에케비극장을 통곡의 바다로 만들었다는 뒷 이야가 뭔가 귀엽기짝이 없네.
시노부가 언젠가 닼민이 딸같다고 한 적이 있는데...
레알 업어키운 애들이 몇명인지 모를 시노부...
며칠 전에 생일이었는데 축하도 못했네.
시노부! 앞으로도 천년만년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