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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음 이야기> CROSSTALK 05 카와치 쿠니히라(도공) × 도모토 쯔요시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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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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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71658580


카와치 검에서 나온 말도 많이 있는데, 알고 있으려나. 다시 관계를 회복했다(まる, 직역: 원래 있던 칼집으로 들어가다_역주)고 자주 말하지.

도모토 그렇지요.

카와치 그 녀석이랑 생각이 전혀 안 맞아(あいつとりがわへん, りがわない: 칼의 휜 모양이 칼집과 맞지 않는다_역주)도 칼의 휜 모양에서 나온 말이고, 맹렬히 싸운다(しのぎを)라는 말도 칼에서 나온 거야. 칼의 칼날과 칼등의 중앙 부분의, 가장 높은 선의 부분을 (しのぎ)라고 하는데, 칼싸움에서 그 부분이 부딪혀서 깎여 나갈 정도로 격전을 치르는 것을 말하는 거지.

도모토 거기서 나온 말인가요?

카와치 그래. 칼자루의 이 부분에 가장 소중한 장식을 붙인다네. 目貫(めぬき)라고 하는, 도시의 가장 중요한 장소, 거리도, 目抜(めぬき)(번화가)라고 말하지. 평범하게 쓰이고 있지만. 궁지에 몰리다(切羽詰まる)」「벼락치기(), 모두 칼에서 나온 말이야.

도모토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칼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로군요.

카와치 그만큼 칼이 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다는 뜻이지. 옛날 무사 집안에는 부적 삼아 칼이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으니까. 그런 문화가 일본에 있는 거야. 외국에는 철을 이만큼의 빛깔이 되도록 갈고 닦는 문화가 없다네. 평범한 흰색과 검은색이지만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 색이 들어가 있지.

도모토 정말 아름답네요.

카와치 일본인다운 거라고 생각한다네. 역사도 느껴지고, 아름다워. 일본에는 좋은 것이 많이 있어. 샤미센(三味線)에도 좋은 곡이 많이 있고.

도모토 그렇네요. 아악에 생황()이라는 악기가 있는데, 일본인이 구름 사이에서 내리쬐는 햇빛을 상상하면서 만든 악기라고 하지요. 옛날 사람들의 이런 감성은 아마 지금은 없을 거에요.

카와치 감성이나 감각은 굉장히 쇠퇴하고 있으니까. 이런 거야. 한밤중에 TV를 보는 시대의 인간과, 전기가 없는 카마쿠라 시대에서 칼을 만드는 사람과의 감성은 다르겠지. 옛날 사람은 우리보다도 민감하게 불의 빛깔을 봤으리라고 생각한다네. 그건 너무나도 유감스러운 점이야.

 

도모토 뮤지션으로서, 가끔 기타를 음악의 칼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어요. 도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요. 음악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의 감정 속에 파고들어 간다, 고 할까요. 상처를 입히는 것은 아니지만, 말하자면 그 사람을 방해하는 것을 퇴치해 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실제로 그런 감각이 있기도 하고요. 칼을 만들 때의 느낌은 어떤가요. 몰두하는 것인지, 또는 무()의 상태, 무의 경지에 들어가 있는 것인지.

카와치 ....... 있잖나, 오히려 내가 물어 보고 싶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도중에는 어떤 상태인지 말이야.

도모토 처음에는 TV에서 노래를 하거나, 관객들이 저를 보고 있으니까, 조금 멋있어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릴 때는 잘 부르자거나, 멋지게 부르자 하고 생각했지만, 최근 7, 8, 이제 10년 정도 되었네요. 이제는,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카와치 자연스럽게 나온다는 건가?

도모토 . 노래를 부른다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말을 흘리는 것 같은 이미지로.

카와치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는 머릿속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 걸까.

도모토 굉장히 객관적인 시각이에요. 또 다른 한 사람의 나 자신이 있고, 왠지 자신을 보고 있다거나.

카와치 재미있군.

도모토 물론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또 다른 나 자신이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마이크에 그저 목소리를 실어 보내는 것 같은 이미지가 있어요. 마지막에는,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기분으로,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으로 하고 있다면, 딱 좋게 되었구나 하지요.

카와치 그건 분명 전해져서, 듣고 있는 사람을 감동시킬 걸세. 나는 이제 일흔 둘이 되지만, 30대에 만들었던 칼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감상할 수 있지. 당연히 그대로 칼은 살아있어. 30대인 그대로. 칼의 수명은 인간보다 훨씬 기니까.

도모토 그렇군요.

카와치 내가 가장 기뻤던 때는 마흔 전후에 만들었던 칼을, 문득 최근에 봤던 적이 있었지. 지인의 집에 갔더니 카와치, 자네 젊었을 때 만들었던 칼 봤나?라고 묻더군. 도신의 무늬가 밝아. 칼날이 선명해. 만들었던 때 그대로였지.

도모토 우와-, 그런 느낌은 굉장하네요.

카와치 기뻤지. 나 자신은 나이를 먹고 있지만, 칼은 그렇지 않으니까.

도모토 그건, 생각이 거기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일까요.

카와치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후회할 것이 없어. 패기가 있고 생기발랄하지. 나는 그 때 놀랐다네. 이건 내가 만든 거다!라고 생각했거든. 정말로 어릴 때의 마음으로 돌아갔었지.

도모토 이야-.

카와치 도모토 씨 같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면, 지금은 CD가 있으니까, 서른 살 때의 목소리는 서른 살인 채로 남아있을 수 있지.

도모토 그렇지요.

카와치 역시 목소리도 점점 변하지 않나. 스스로는 잘 모르지만, 분명. 그래. 그래서, , 지금의 라든가, 뭔가 어려운 말을 사용했지만 말이야. 나는 그런 어려운 말은 잘 몰라. 내가 지금 하는 말은 그렇게 어려운 말을 사용할 만큼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거든.

도모토 -.

카와치 나는, 오사카 사투리로 정말 좋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あほになれ(바보가 돼라)라는 거야.

도모토 바보가 돼라.

카와치 이렇게나 편한 것은 또 없거든.

도모토 아하하하, 그렇네요.

카와치 정말로 그래. 그래서, 결국에는 인거지.

도모토 , 결국에는 인가요?

카와치 그렇다고 생각한다네. 그렇지만, 그 말, 나는 쓰고 싶지 않아. 어렵거든, 라는건. 누구에게도 어렵지. 바보가 되라는 것과는 다르지 않나. 이거, 바보(ばか)와는 다른 거라네. 오사카 사투리의 바보(あほ)라는 건, 좋은 뜻이야.

도모토 . 좋은 말이지요.

카와치 ()에 대해 말하자면, 히라가나의 이라는 글자로부터 나왔고, 에서 나온 글자거든. 그러니까, 편안한 마음을 지킨다(安心)같은 말이지, あほ라는 말은. 매일매일 살아가는 동안, 가끔 문득 바보가 되면, 굉장히 살아가기 편해져.

도모토 그렇군요. 문득, 가끔은 바보가 되어서.

카와치 어려운 것만 생각하면 안 돼. 간단한 예를 말해 보자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그거야. , 더 자고 싶다. 자고 싶은데 일어나야 되지하고 생각할 때가 있지 않나. 바보가 되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얼른 일어나면 되지. 편하다네.

도모토 아하하하.

카와치 좋은 말이야. 또 예를 들면, 한자로 라는 글자는, 라고 쓰는 사람도 있지. 호흡(阿吽). 가장 첫 번째의 이라네. 이렇게 쓰는 것도 좋지만 말이야. 나는 말이야, 바보(阿保)라는 것은, 를 지키다」「가장 처음을 소중히 한다는 것이고, 모든 것의 그 처음이라고 생각한다네.

도모토 바보가 돼라, 로군요.

카와치 그걸 계속해 보게. 굉장히 인생을 살아가기 쉬워질 거야. 기분도 편해질 거고 .

도모토 정말인가요? 조금 해 보겠습니다. 저는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는 버릇이 약간 있어서요.

카와치 아아, 그런가.

도모토 자신의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서툴러요. 그래서 마음을 쉬게 하려고 나라에 돌아가곤 해요. 나라에 돌아가면, 바보가 되는 것과는 다를지도 모르지만 TV나 연예계나 인생 같은 것이 좋을 대로 되면 된다고 생각하게 돼요. 스스로가 보고 있는 이 하늘이라든가, 사람이 걷고 있네 하고 생각하는 것이라든가, 이런 것을 흡수해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집에 돌아오면, 스스로를 되찾아 살아가자고 생각하게 돼요. 그러다가 다시 덜컹거리면 일단은 나라에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겠지만, 바보가 되면 되겠군요.

카와치 그래. 젊으니까 이것저것 헤매기도 하겠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안 돼. 나는 좋은 스승을 만나서 별로 헤매지 않고 인생을 살아 왔지.

도모토 헤매지 않으셨다고요? 이야-.

카와치 스승님은 대단한 분이셨다네. 나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는 바보가 되거나, 스승님이었다면 어떻게 하셨을까하고 항상 생각했었지. 그러면 편해졌어.

도모토 왠지 제가 상상했던 것이 전부 뒤집히고 있네요.

카와치 그런가?(웃음)


*


회사에서 상반기 마무리하는 타이밍이라 정신없다가 문득 더쿠 들어오면 새 떡밥 떨어져 있어서 핡 후타리 개존잘... 이러다가 다시 일하러 가고 그러다가

네 그렇습니다 업로드를 깜박했습니다.........

맨날 자기 전에 누워서야 생각이 나서 아 맞다 내일은 꼭 올려야지.... 하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가면 또 일하고 문득 쉬려고 더쿠 들어오면 또 새 떡밥ㅋㅋㅋㅋㅋ

머리 풀고 달리다가 다시 일하러 가고 자기 전에 누워서 그래 내일은 꼭 올려야지.....

하다가 열흘이 지났네....

원덬은 전형적인 관심종자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글 보고 아니 나를 걱정해주는 킨덬이 있다니8ㅅ8 하면서 냉큼 usb를 꺼냈다 이런 간사한 더쿠라 미아내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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