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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음 이야기> LONG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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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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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71658580


<LONG INTERVIEW>

  현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도모토 씨가 느낀 것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들어 보았습니다. 살아가기 위한 힌트, 함께 생각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진심을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다

  「코코로미에서 대담을 한 분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한 것을 진심으로 이야기해 주셨는데, 제 솔직한 감상은 역시 진심을 이야기하면 기분이 좋구나하는 것이었습니다. 말이나 생각이라는 것은 제대로 된 자신을 가진 다음 이야기하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되돌아와요. 저도 제 나름대로 이런 식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하는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것을 상대에게 전해서 의견을 들어 보지요. 그런 심플한 대화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에 따라 저에 대한 인상도 달라져서, 같은 세대의 인간으로서 대화하는 분도 있고, 서쪽으로 가면, 저를 같은 공기나 냄새를 느꼈던 서쪽의 사람으로 봐주셔서, 자연스레 야마토(역주: 大和, 나라의 옛 이름)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해요. 그런 관계도 뭔가 좋지 않나요. 어째서 이 사람은 이런 자리에 올라 있을까. 이 시대에, 어째서 굳이 이 일을 일생을 바쳐서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시점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면 방송을 봐 주시는 많은 분들께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힌트를 드릴 수 있다는, 그런 기분이 저는 들었습니다.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이 되어버릴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을 구한다는 느낌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해 갑니다. 그것이 코코로미라는 방송에 임하는 저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나라에서 나고 자라며 배운 것

  대화 중 몇 번이고 나왔던 고향, 나라라는 키워드. 저는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저의 고향인 나라라는 장소에 굉장히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전부터 흥미는 있었지만 좀 더 파고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300년 전 일본의 중심이었던 나라라는 장소에 우연히 태어난 제가 나라를 알아가는 것은, 지금 우리들이 살고 있는 일본이라는 장소가 어떻게 성립되었나를 아는 것이 됩니다. 역사적인 시각뿐만 아니라 예술적인 시각으로 봐도, 고어(古語)나 갑골문자, 사찰이나 신사 같은 건축물이나 사용된 색의 의미 등은 굉장히 흥미로워요. 그것들을 제 인생의 정보로 해서, 저라는 하드디스크에 기억해 둡니다.

  그렇게 하면 많은 것들을 알아차리게 되지요. 일본의 훌륭하고, 우아하고, 화려한 부분이라든가, 재미있고, 즐겁고, 그러나 서글픈 부분이라든가. 그것들은 불가사의하게도 지금의 일본인에게는 진부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해외의 사람들이 보면 새롭고, 멋지고, 쿨하게 보여요. 그것을 저희도 좀 더 소중히 했으면 해요. 해외로부터 동경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일본인이 일본을 공부하는 편이 좀 더 글로벌한 것 같아요. 그래서 옛 사람들이 가지고 있었던 느낌이나 소중히 했던 것들, 그것이야말로 당연하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지금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옛날의 좋은 것을 지금과 융합한다

  저는 고향을 떠난 지 20년 정도 지났는데, 도쿄에서 좀 힘들다고 생각했을 때 나라에 돌아갔어요. 도쿄에 있을 때는 제 자신의 일부분을 어딘가에 숨겨 두거나 하지만, 나라는 제 자신의 전부를 맡길 수 있는 곳이므로, 많이 울고 많이 웃고 할 수 있어요. 나라에서 자신을 회복하고 다시 도쿄에 돌아갑니다. 지금의 일본에게도, 제게 있어 나라 같은 장소가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가끔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분명 모두 불안함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중에서 다시 한 번 과거로 되돌아가서 미래를 보면, , 자신은 지금 여기에 서 있는 건가하고 냉정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요. 분명히 어렵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물론, 옛 것만 좋다는 생각보다는 현대 하이테크놀로지의 좋은 부분을 이해한 다음, 지금을 살아간다고 하는 사고방식. 로우테크파, 하이테크파라는 이분법이 아니에요. 찬성인지 반대인지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라는 정말로 로우테크 뿐이니까요. 사찰이나 신사에 둘러싸여 있는데, 그런 장소에도 당연한 듯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깨끗한 서양식 세면대가 있고, 도시에는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붙어 있는 사찰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네요. 연세가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시니까 그런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역시 사찰은 돌계단인 편이 좋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어요. 그것을 비교하며 이야기하면 갈등만 있을 뿐 끝이 없을 거에요. 부정하며 시작하지 말고 어느 쪽의 의견이든 일단 받아들여 보자는 거지요.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코로미에서는 그런 중립적인 느낌으로 대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실제로 로우테크 쪽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하이테크 기기를 사용해 음악을 만들고 있고 데이터를 주고받기도 해요. 한때 영()적인 것이라든가 파워 스폿 같은 것이 유행했을 때, 저는 그런 단어가 나오기 전부터 평범히 신사나 사찰에 자주 다니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나라를 떠올리게 하거든요. 도쿄에서도 자주 그런 장소에 가서 가사를 쓰곤 했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카페에서 쓰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쓸 수 있었어요. 캔커피를 하나 사서, 돌로 된 의자 같은 곳에 앉아서 노트북을 바라보지요. 로우테크에 어울리는 풍경에서 하이테크 기기를 받아들여 가사를 쓴다는 것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로우테크와 하이테크를 융합하고 싶었어요. 지금으로 말하자면 오래된 민가를 개조해서 카페를 하는 느낌. 고대미(古代米)나 고대의 소금 같은 것을 고집하는 유기농 가게를 하는 것 같은. 저는 맨션에 살고 있지만 일부러 일본 가구나 오래된 가구를 배치해 두고 있어요. 평범하게 TV도 게임기도 있지만, 기분이 내키면 꽃꽂이를 해서 방에 두고 좋네하며 즐길 때도 있어요.

  공연도, 인터넷으로 티켓을 사지만 공연은 실제로 직접 그 장소에 가서 대화하는 로우테크 느낌이 있으니까요. 전자책이 만들어진 것도 부정하지는 않지만, 책을 열어서 종이의 냄새나 잉크 향기를 맡으며 평범히 읽는 그런 묘미도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고를 아끼지 않고 지금을 살아간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나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금 30대로, 철이 들었을 때 삐삐가 나오고, 휴대전화가 나오고, 노트북이 나오고, 이런 시대의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었네요. 그래서 불편함이 편리함이 되는 것의 기쁨과 공포를 함께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디지털 카메라가 세상에 나와서, 프로가 아닌 사람이라도 정말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요. 그래서 찍으면 일단은 보존해 둡니다. 그렇지만 다시 보지도 않으니까 이거 뭐였지?같은 사진이 가끔 나와요. 음악도, 조금 재능이 있다면 컴퓨터의 음악 프로그램을 사용해 간단히 스스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시대에요. 하지만 그것을 진지하게 대한다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기억에 남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라도 그런 자그마한 수고를 들이는 편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그것이 곧, 시간을 새긴다는 것이 아닐까요.

  제 경우는 가사를 쓸 때 아무 소리도 나지 않게 한 다음, 시계바늘이 째깍째깍째깍 하고, 그것만 울리도록 해서 가사를 쓰곤 합니다. 그저 마감에 못 맞추겠네하고 생각하면서 쓰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으로 신경을 예민하게 해서, 스스로도 이런 말을 썼구나! 같은 말이 나오는 재미가 있어요.

  편리하고 유행하고 있으니까 무엇에라도 덤벼드는 것은 얄팍하기만 해서 비즈니스에 휘둘릴 뿐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아무것도 스스로 결정하지 않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살아 온 어른으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은, 장래에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옛날이 전부 좋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 번 멈춰 서서 미래를 바라보았을 때, 중심을 지킬 수 있을까? 하고 확인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혹시 미래에 안개가 껴서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면 시야를 밝게 해줄 수 있는 것을 함께 생각해 보자고요. 그렇게 해서 살아가는 힌트를 발견하고 싶습니다.

  저는 평소에 자신의 의사나 의지를 가지고 시간을 살아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코코로미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은 자신의 직업인으로서의 고집이 있고 자신의 힘을 믿었기 때문에 그 장소에 다다른 분들 뿐이었어요. 무언가에 이끌렸다든가 연이 닿았다고 생각한 순간은 누구라도 경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것을 뛰어넘어서 오늘을 자신의 힘으로 움켜쥐었어요.

  그러니까 지금이 중요하지요. 한 순간 한 순간이라는 것은 알아차리면 끝나 버리고, 지금은 곧 과거가 되어 버리니까요. 영어로 PRESENT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PRESENT FOR YOU라는 것은 지금을 그대에게라는 의미이니까요. 지금의 자신을 얼마나 믿어줄 수 있는가, 그것에 따라 인생은 크게 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역시 사랑스러운 존재

  저는 스토익하게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로 있는 그대로, 그저 자신은 이렇게 생각해라고 생각한 그 생각을 전해서,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살아가고 있어요. 사람이 구원받는 순간이라든가, 아아, 이 사람 정말 즐거워하네하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즐거워서, 그 순간을 느끼게 되면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의를 강하게 느끼게 돼요.

  사람이라는 것은 귀찮다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사랑스러워요. 저는 계속 좋아하는 사람, 소중한 사람에게 애정을 쏟고 싶어요. 그런 사람들이 애정을 주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저로 있고 싶어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누군가에게 있어 그런 존재로 있고 싶어요.

  정말 간단하게 말하자면 사랑이라는 단어가 될 지도 모르지만, 좀 더 파고들어서, 생명이라든가 감사라든가, 그런 키워드의 본질을 지니고 심플하게 살아가면 좋겠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말할지, 어떻게 생각할지, 자신이 자신으로 있는 의미를 제대로 찾아가면서, 매일매일 노력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면 돼요. 노래라고 하는 단어는 호소하다로부터 왔다고 하고, 음악은 감사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도 해요. 그러니까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이 인연에 감사하고. 제가 코코로미에서 이야기했던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자신을 찾아가는 것을 향한 징검다리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Grateful Rebirt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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