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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다가
눈물이 흘렀다
슬퍼... 슬프네
세계가 울고 있다
깜박 잠이 들었다
깨어 보니 저녁
내가 잠들었던 동안
이 세상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누군가가
운 것 같다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나 아름답다고
알려준 사람은
슬픈 일에
마지막으로 거짓말을 했던
당신이었습니다
그대가 떠나고 나서
두 번째의 생일
그 때의 우리처럼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맛있네
맛있네
당신의 불안과 아픔과 싫은 부분
놀랄 정도로
맛있네요
친구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나는
방에서 혼자...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준비는 되어 있을 텐데
사랑의 시작이라는
현상에
겁을 내고 만다
사랑은 좋은 거야
그렇게 들어도
그렇지
하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 못한다
하늘의 푸르름을
구석구석 전부 주우면
웃음이 넘쳐흐른다고
네게
알려줘야지
이 기쁨과
너를 향한 마음을 앞으로도 숨기지 않겠다는
내 목소리를
저녁이 되면
또 덮쳐 오는
보이지 않는 불안
이것이 내게는
최고의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