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나의 발소리> 요즈음
450 7
2016.05.11 09:25
450 7

※ 더쿠 킨키카테에서만 볼것! 블로그 및 카페 퍼가기 ㄴㄴ해 

*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스물 셋의 내가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았다.

  무언가에 지친 것 같다. 대체 어떻게 된 거지? 아무래도 사회에 지친 것 같다.

 

  이 지구 위에 수많은 생물이 호흡하며 살아 있다. 야성을 등에 업고서. 그런 생물들과 우리 인간이 공존하며 걸어가는 것은, 역시 어려울까... 최근 인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우리가 마음으로는 수긍할 수 없을 만큼, 따끔할 정도의 아픔까지 느껴진다.

  여름이 끝나갈 때쯤 봤던 뉴스가 계기가 되었다. 어느 강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TV에서는 기쁜 듯 소리쳤다.

  「많은 분들이 턱수염물범을 보러 왔습니다. 나타나면 바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불꽃놀이 대회나 태풍 때문에 바다로 돌아가 버리면 안타깝겠지요!...어쩌고저쩌고.

  나는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다. 뭔가 이상하지 않아!?

  그게 인간이었어도 똑같이 할까? 미아가 된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를 집에 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떠들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분, 한 번 더 보고 싶지는 않으신가요!!라고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필사적으로 헤엄치며 살고 있는 그에게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서.

  나는 계속 위화감을 느끼면서 TV를 봤다. 마침 여름방학 시즌이기도 해서, 아이들은 이런 뉴스를 보며 무엇을 느낄지 걱정도 되었다.

  사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아닐까.

  그러니, 지금 이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모두의 힘을 모아 커다란 사랑을 만들어가는 것. , 단결. 많이 어려울까. 굉장히 서글퍼졌다.

 

  이번 여름에는 첫 솔로 콘서트 ROSSO E AZZURRO로 여행을 했다. 이 공연은, 그야말로 단결이 테마였다. 무대의 멤버, 공연장에 온 여러분, 스태프... 모두 최고의 사랑을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져 감동적이었다. 본능적이고 멋진 사랑이라고 할까. 그런 사랑을 잊고 싶지는 않다.

 

  우리 강아지와는 만난 지 4년이 되었다. 본능을 그대로 가진 채 솔직하게 살아가는 그와 나 사이에도 사랑이 있고, 인연이 있다.

  그는 나를 신뢰하고 사랑해 준다. 나도 그것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사랑으로 응한다. 처음으로 만난 날부터 오늘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사랑을 주고받는, 마치 연애 같다.

  그의 말 없는 말을 나는 주워 담는다. 왜냐하면 사랑하고 있으니까. 사랑받고 있으니까. 거짓말은 없으니까. 눈물도 보여주고 싶으니까. 앞으로도 그에게 많은 풍경을 보여 주고 싶다. 그의 생각이나 살아가는 힘을 소중히 하고 싶다. 많은 사랑을 건네주고 싶다.

 

  나는 문득 생각한다. 누구 하나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동물과 공존할 수도 없겠다, 라고.

 

  지금 이 별에는 불안이 너무 많다. 단념이 너무 많다. 거짓말이 너무 많다.

  나는 아이들이 걱정된다. 지금 사회가 그들에게 주는 여러 영향을 생각해 보면. 조금 잘난 척 하는 걸까. 아니, 나이와는 관계없이, 입장과 관계없이, 인간으로서 모두가 그런 것을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멋진 미래는 태어나지 않을 것이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자신을 미화하지는 말자.

  진실만을 말하며, 그것이 설령 볼품없어도 전부 드러내자.

  자신에게는 자신만 할 수 있는 무언가가 분명히 한 가지 있다. 그것을 찾아내자.

  우선 자신을 사랑하자.

  우리 강아지, 켄시로를 보고 있으면 그는 이런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하고 있는 것 같다. 굉장해.

  그러나...

  인간인 우리에게도 엄청난 힘이 있다! 사랑이 있다.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 가고 싶다.

  그것이 얼마나 곤란할지라도, 눈을 내리깔지 않고 앞을 노려보며 싸워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요즈음...

  다시 한 번, 거울 속을 들여다본다.

  아까보다는 정신을 바짝 차린 얼굴의 내가 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소이 X 더쿠] 각질부터 모공속까지- 매일 맑은 피부결 완성! 완전 럭키비키잖아!?🥰 신제품 #파하딥클렌징폼 체험 이벤트 405 05.21 37,9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921,35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659,93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035,7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218,130
공지 알림/결과 💙💙💙킨키 전곡 앨범 싱글 기차 ❤️❤️❤️ (*●△●)人(=∀=.) - 링크 수정(2024.01.06) 125 21.07.25 34,290
공지 알림/결과 KinKi Kids 카테 공지 117 14.07.29 390,7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434406 잡담 코이치FC 인증한 덬들한테 아카이브 공유할께 7 05.23 168
434405 잡담 엔드리케리 1,2집 엔드릭스 요청해도 될까... ㅠㅠ 1 05.23 98
434404 잡담 혹시 코이치 스파이럴이랑 플레이풀 콘서트 요청해두 될까..? 4 05.22 115
434403 잡담 코이치 FC 생중계 2 05.22 315
434402 잡담 J콘 자막 혹시 받을수있을까? 1 05.19 159
434401 스퀘어 240510 & 240517 돈몽 - 코이치 / 쯔요시 5 05.19 223
434400 스퀘어 240518 패뮤북 5 05.19 125
434399 잡담 혹시 2024 쇼크 일정 아는 사람 8 05.14 466
434398 나눔 잡지 나눔 하고 싶은데 받을 덬 있을까? 10 05.13 395
434397 잡담 비로도노 야미 음방 기차 부탁해도될까... 4 05.13 248
434396 잡담 어제 코이치 생중계... 5 05.13 734
434395 스퀘어 240511 패뮤북 5 05.12 231
434394 잡담 11일 어제 패뮤 놓쳤는데 기차 요청 가능할까? 2 05.12 192
434393 스퀘어 240510 ws (영화 まる) 7 05.11 486
434392 스퀘어 240504 패뮤북 9 05.10 278
434391 스퀘어 240503 돈몽 - 쯔요시 7 05.10 309
434390 스퀘어 [JIJIPRESS] 도모토 코이치 단독 주연 기록 2018회 달성! (2024년 5월 9일「Endless SHOCK」제국 극장 (도모토 코이치) 5 05.10 399
434389 스퀘어 영화 「0(동그라미)」특보 [2024년 10월 공개] 18 05.10 771
434388 잡담 쇼크 모시코미 질문 7 05.09 388
434387 잡담 5/4 패뮤 요청해도 될까? 2 05.08 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