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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의 발소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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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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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음악은, 역시 멋지다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멋진 세계라고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간단하지는 않지만, 순수한 마음이 있다면, 기술이 조금 있다면, 얼마든지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솔로 콘서트를 했다.

  3개 대도시, 나고야·오사카·요코하마 순서로 여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콘서트와는 달리 춤도 없고, 의상도 갈아입지 않는 밴드 스타일의 여행이다.

  최고의 멤버와 만날 수 있었다. 스태프 여러분도 팬 여러분도, 제멋대로인 나를 받아들여 주었다. 덕분에 멋진 무대가 완성되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KinKi Kids에게는 KinKi Kids, 도모토 쯔요시에게는 도모토 쯔요시의, 각각의 세계가 있다. 그래서 KinKi Kids 같은 콘서트를 기대한 사람은 이번 공연을 보고 놀랐을 것이다. 개중에는, 어떤 의미로 실망한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 도모토 쯔요시의 공연은 순수하게 음악만의 세계니까. 화려함이나 롤러코스터 같은 두근거림은 없다. 그렇지만 음악의 생생한 매력이 폭발하고 있다.... 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런 세계!

  밴드 멤버들의 흥이 오르면 소리에도 바로 반영된다. 평소에는 차분한 베이시스트가 엄청나게 격렬하고 멋있는 베이스 솔로로 고조되거나. 그래서 그의 흥분이 전해져 내 노래도 뜨거워져 간다. 음과 음으로 무언가를 전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몸이 감동으로 떨려온다...

  아아, 나는 지금 최고로 즐겁다. 무대 위에서 그렇게 느끼는 순간이 몇 번이고 있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될까 싶었다.

  고작 5년 정도밖에 음악을 하지 않은 사람이, 커다란 공연장에서 혼자 공연을 하는 것이 무서웠다. 앨범을 내는 것도 무서웠다.

  왜냐하면 내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데도 돈을 내어 주시고 시간을 들여 주시고...해서 죄송합니다. 아니, 그 전에, 우선 나 혼자서 공연 따위 할 수 있을 리가. 많이 생각했다. 내 공연을 봐 준 사람은 만족할 것인가. 수긍할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하니 불안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이것만은 지키고 싶다고 결정한 것이 있다.

  그것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것.

  거짓말을 하는 것만은 싫었다.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나를 멋있게 보이고 싶지 않았고, 전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앨범에 대해서도 공연에 대해서도 거짓말만은 하지 않았다. 지금의 나 자신을 알고 싶었다. 나를 꾸며내고 싶지 않았다. 숨기고 싶지도 않았다. 거짓말을 해 버리면 내 음악이 아닌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사람 앞에 서는 것이 서툴러서, 무서워서 어쩔 수가 없다. 사람의 시선이나 분위기가 민감하게 느껴지면 과호흡(간단히 말하면, 숨 쉬는 것이 괴로워지는 상태)이 쉽게 온다. 내가 즐거워! 최고다!”라고 느끼는 때에도, 과호흡은 다가온다. 손발이 떨리고, 균형감각이 사라지고, 체온조절이 이상하게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사실이고, 지금의 나다. 그저 몸 상태에 지고 싶지 않고, 공연이 하고 싶으니까, 견뎌내고 싶다(이것은 거짓말, 은 아니겠지?). 매실 장아찌와 생강이 효과가 있다고 들어서 무대 위에도 준비해 두었다. 가끔 조금 먹고, 다시 노래하고, 불타오르고.

 

  오사카성홀에서 공연하기 전 오사카의 거리를 산책했다. 어느 상점가를 지나갈 때 노랫소리가. 여자 한 명이 자작곡을 기타를 치며 노래하고 있었다. 정말로 멋있었다! 기타도 잘 치고, 목소리에도 힘이 있고, 무엇보다 그녀가 만든 노래가 굉장했다. 그녀도 즐거워 보였다.

  나도 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갑자기 오사카성홀 옆에서 거리 공연을 했다. 한 시간 반 정도 했나. 여러 사람들이 모여 내 노래를 들어 주었다. 재미있었다!

  그 때의 모습을 스태프가 비디오로 찍어, 공연에 써 볼까 하고 이야기가 나와서 본 공연 때 화면에 흘려보냈다. 사전에 계획된 것은 아니고, 완전 무계획. 이번 투어에서는 그런 일이 많았다. 밴드로 참가한 FIVE의 코너를 도중에 만들기도 하고. 왜나하면 모처럼 자기들 노래가 있다고 말했고, 하고 싶어 했으니까. 나고야 공연이 끝나고 일단 도쿄로 돌아가기로 했던 것을 바꿔서 하루 일찍 오사카로 갔다. 모두 모여 오사카에서 휴일을 즐겼다. 거리 공연이라는 해프닝도 대환영. 미리 결정한 것은 되도록 줄여서 자유롭게 즐기자는 것이, 이번의 스타일. 이 글을 적을 때는 아직 투어 중이다. 마지막 날까지 즐거운 해프닝이 분명 늘어날 것이다.

 

  그래, 공연은 아직 계속된다. 그런데도, 벌써, 언젠가 기회가 있다면 또 이런 투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점에는 나도 놀랐다.

  설마 이렇게 생각하리라고는.

  지금을 살고 있는 나와 함께 내 음악도 성장해 가면 좋겠다. 좀 더 솔직하게 음을 즐길 수 있게 되면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솔직하게 전하고 싶고, 노래하고 싶고, 연주하고 싶다. 그리고 솔직하게 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있어 주었기 때문에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나를 받아들여 준 모두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꼈다. 정말로 기뻤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랑하고 싶고, 껴안아 주고 싶고, 좋아한다는 감정을 내게 건네주었으면 좋겠다.


*


쯔요시 좋아해!!!!(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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