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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나의 발소리>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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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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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32170452

  

  최근 저는 매일 드라마 촬영을 해서도시락만 계속 먹고 있습니다.

  그게영양소가 고르지도 않고칼로리는 높고맛도 좀 진하고.

  그렇지만 먹지 않으면 할 수가 없어요요전에혹시24시간 테레비를 하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이 머리를 떠다닐 정도로촬영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그런 날은 특히 먹지 않으면 몸이 움직이지 않아요.

  다만인간은 욕심이 많은 동물이에요같은 도시락이 계속되면 질려 버립니다저도 그런 동물이라서 조금 사치를 부립니다식사 시간에는 촬영 현장에서 가까운 식당에 발을 들이는 것입니다무엇보다도 따뜻한 요리가 따뜻한 채로 나오는 것이 최고지난번에는 교자가 정말 맛있었어요.

  가게에 있는 사람들의 여러 가지 표정을 구경하며 즐길 수도 있고그게 연기에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노래에 쓸 만한 경치와 만날 기회도 있을 테고... 라고결국 유익한 사치가 되네요스태프들이 차가운 도시락을 먹고 있을 때 나만 좋은 곳에 있다...고 양심이 찔릴 때도 있지만,입장이 바뀔 때도 있으니까괜찮다고 치자스태프가 가게에서 먹고 있는 동안 다음 장면을 위해 차에 틀어박혀 대본을 읽거나뺨이 홀쭉해 보이려고 일부러 식사를 건너뛰거나 하는 날도 있으니까... 괜찮겠지?

 

  밥은 제대로 먹어야 한다이지만살다 보면 공포나 불안이나 고독도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솔직히결코 맛있지는 않습니다그렇다고 해서 먹지 않고 무시하기만 하면 성장할 수 없고... 예전의 저는 혼자서는 먹지 않고친구나 연인이나 가족 등 주변의 사람들의 사랑을 빌려 함께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혼자서 먹으려고 해요모두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혼자서 앞을 바라보며 싸우자고 정했으니까매일 싸우는 동안예전보다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옛날에 이별을 하고눈물이 잘도 이만큼이나 흐르는구나 하고 감탄할 정도로 울기만 했던 시기가 있었다눈물은 왜 흐르는 걸까?....같은 걸 진지하게 생각하기도 하면서나는 사랑을 하면 내 전부를 상대에게 내어주곤 한다.그래서 헤어지자는 말을 들으면 그 순간 맥없이 부서져 버린다살아가는 의미조차 잊어버리고 만다정말로 약하다.

  그렇지만 마음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럴 경우실연을 먹는 방법은 두 종류가 있다첫 번째는헤어져도 좋아한다면 좋아하는 채로 괜찮다. “좋아함이 계속되는 한 계속 좋아하자무리해서 그녀를 싫어하지 않아도 되고다른 누군가를 좋아하지 않아도 된다.그저 자연스럽게 지금 이 때를 껴안는 방법두 번째는그녀를 잊기 위해 기타를 치거나친구와 놀러 가거나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방법.

  열심히 한다는 점에서는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다르지 않다그렇지만지금의 나는 두 번째는 어딘가 현실도피 같아서 납득하기 힘들다최후의 수단인 것 같다인생에는 힘든 일이나 눈물이 나는 일도 따라 다니는 것그렇지만 그것은 결국 지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제대로 받아들이면서 걸어가야 한다.

  뭐어떻게 해도 실연은 괴롭지만... 정말로괴롭다.

 

  드라마 스태프 중에 여자 친구와 러브러브 중인 사람이 있다어제 여자 친구랑 만났습니다같은 걸 말해서,대사건웃기지마!!라며 그의 머리를 퍽퍽(아하하그렇지만 사실은조금 부럽다). 육체파(?)가 많은 현장이라서.

  그러고 보니치바에서 묵으면서 촬영을 할 때는 밤에 여관에서 프로레슬링 대회를 열었다물론 나도 참가불타올랐다불타오른 김에 코이치리더(죠시마 시게루), 타이치(고쿠분 타이치이노하라(이노하라 요시히코,니노마츠준에게 전화를 걸었다별로 의미는 없지만,지금 프로레슬링 하고 있어서 엄청 타오르고 있다구같은 걸 말했다코이치는 이런 시간에 전화해서 비상사태라도 일어난 줄 알았어라고미안벌써 새벽 세 시였네... 민폐였을 텐데 모두 내게 좋게 대해 주었다미안해&고마워니노에게는 누구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해 줘라고 부탁도 했다리더는 다음에 바에 데려가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리더가 주장하기로는 바에는 드라마가 있다는 것 같다멋진 드라마가!!

  정말로 맛있는 밤이었다.

 

  오늘 돌아가는 길에는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있는 장소나 거리를 일부러 들러 볼까용감한 나는살아 있다.

  그래서 저녁에는 오랜만에 덮밥을 만들어 봐야겠다(,저는 소고기와 양파를 계란으로 덮은 타닌동(他人丼)”을 잘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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