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회 참여 메뉴는....찜닭.
메뉴 선정 이유는 그냥 내가 먹고 싶으니까!
하지만 예전에 찜닭을 집에서 만들때 실패한 전적이 있어, 이후로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다.
무묭이는 대회를 계기로 삼아
큰 맘먹고 정확하고 세심하게 요리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과연 찜닭은 맛있게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 두둥?_?
일단 큰 재료는 닭, 감자, 양파, 당근(난 생략함), 당면,
작은 재료는 설탕, 물엿, 후추, 고추, 마늘, 대파, 알갱이커피
재료 계량 기준: 종이컵, 아빠수저.
참고로 나머지 부재료들은 집에 다 있었기 때문에 비용은 닭(5,500원) 밖에 들지 않았다 ㅋ_ㅋ
1.
토막난 닭을 사긴 했지만, 찜닭 양념이 골고루 밸 수 있도록 큰부위는 한번더 자르고 칼집을 냈다.
닭을 냄비에 넣고 물, 간장(2/3컵), 커피(알갱이커피 한개), 설탕(두스푼)가 잠기도록 붓는다.
커피가 무슨 말이냐하면... 이런 커피를 말하는 겁니다.
설탕, 프림이 없는 블랙커피.
닭 비린내를 제거해주고, 찜닭의 색깔을 내는데 도움이 된다.
2.
육수를 끓이는 동안 나는 당면을 물에 담그고, 밥을 앉히고, 재료도 마저 다듬는다.
두꺼운 찜닭 용 면이면 좋겠지만, 그냥 집에 있는 당면(한 줌 정도)도 무방.
쌀을 불릴때는, 쌀을 물에 한번 씻기고 난 뒤에 물은 버리고 쌀만 상온에 잠시 둠.
전기밥솥에 쌀과 물의 비율은 1:1로 함.
양파는 크고 감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지만 뭐 역시나 문제 없음.
대파는 어슷썰지 않고, 길게 자른다.
3.
육수가 한번 팔팔 끓으면 올라오는 불순물들을 수저로 건저낸다.
불순물을 건져내고 간을 한번 봤는데, 너무 맛없음..
간장하고 설탕까지 넣었는데 왜 맛이 이런가...
오늘도 망하는 것인가.......................................
???????????????????????
(사진 넣으려고 했는데 어디론가로부터 사진이 소환되었다...어디의 무슨사진인가요.....)
4.
굴하지 않고 나머지 재료를 넣는다.
고추, 당근, 양파
후추, 고추, 물엿(2/3컵이 조금 못되게) 넣고
(이 과정에서 찜닭 맛이 확 올라온다)
15분을 끓이고 긴장하면서 찜닭이 맛있기를 기원한다
(끓이면서 간장, 설탕, 후추, 물엿을 적당히 가해가면서 내가 알던 찜닭 맛이 나는지 계속 확인한다)
5.
20분 가량 랩을 씌워 식힌다.
굳이 왜 랩인지는 모르겠다(나도 따라하는 것이다) 찜닭에 국물이 충분히 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다.
6. .
5분간, 당면, 다진마늘(한스푼), 대파를 넣고 끓인다.
7. 완성샷...!
두근두근
(장미꽃은 연출입니다. 조명도 연출입니다...)
5500원짜리 닭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만든 찜닭 맛은 어땠냐면....
(두근두근)
찜닭을 시식한 가족들 曰 사먹는 안동찜닭 맛이 난다고 했음 ㅣㅅㅇ
(만세 만세!)
(코 씇)
일단 찜닭의 핵심은 (아는척하기 에헴에헴)
닭 비린내 잡기(여기에선 커피로)
닭에 양념이 충분히 배도록(여기에서는 랩 씌우고 식히기)
후추, 고추, 그리고 간장과 물엿의 밸런스 인 것 같음.
맛있게 한끼 뚝딱했음!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레서피를 참조한 '오늘 뭐먹지'라는 프로그램의 안동찜닭 사장님께 이 영광을 그분에게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