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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엔터테이너의 조건>#23 실패로부터 이렇게나 배우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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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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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링크: http://theqoo.net/226088066 

 

  제극국장의 사고 다음날은 저녁 6시에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오후 3시 정도에 극장에 들어갑니다만 그 날은 11시 정도에 들어가서 다시 공연을 하기 위한 변경 계획을 의논했습니다.

  문제가 된 이동식 LED 모니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시작으로 배우가 몇 명 모자란 부분을 어떻게 할지. 그리고 모든 장면에 대해 안전한지 새롭게 확인하면서 무대 위에서 리허설을 했습니다. 경찰의 상연 허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을 때였습니다만 나올 거라고 믿으며 기다리면서요.

  연습을 하던 중에 해도 된다는 최종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순간에는 모두 담담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할 마음이 갖춰져 있었으니까요.

  부상으로 빠진 배우는 네 명. 그 중 두 명이 JAC(재팬 액션 클럽. 현재는 명칭이 변경되어, 재팬 액션 엔터프라이즈(JAE).)의 멤버입니다. 특히 난투 장면에는 그들이 핵심이어서 꽤나 심한 타격이었습니다. 그 장면이 1막의 클라이맥스이니까요.

  『Endless SHOCK의 난투 장면은 그렇지 않아도 합의 수가 많은데, 남은 사람들은 자신의 몫도 최선을 다하면서 빠진 두 사람의 몫까지 싸워야 했습니다. 그것을 당일 몇 시간의 연습으로 해냈습니다. 그 중에는 싸움 도중에 모반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어요!(웃음) 즉 처음에는 코이치쪽에 있었는데, 도중에 의상을 갈아입고 자연스럽게 적군에 가담한다-12역의 대활약을 하는 멤버입니다 . 그럴 때의 JAC는 정말로 굉장해요!

  사실은 그 날 연습을 할 때 평소처럼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있었습니다. 심각한 얼굴이 오히려 좋지 않다는 것을 모두 무의식중에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날 저녁에는 사무소의 선배나 동료가 전화를 해 주었는데 그들도 한결같이 그런 자세였네요. 무거운 얘기는 하나도 하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군은 . .... 어쩔 수 없지!라고, 그것 뿐. 나가세(토모야(長瀬智也))어때? 괜찮아~?하고 평소와 같은 목소리였고요. 역시 모두 현장에서 이끄는 위치에 서 있으니까 사람을 안심시키는 요령을 알고 있어요. 그런 때에 분명 괜찮을 거야! 힘내!하고 격려해 주면 오히려 부담이 되니까요(쓴 웃음). 일이 크면 클수록 가벼운 기분을 가지고 긴장을 풀지 않으면, 사람은 힘을 낼 수 없습니다.

  사실은 저는 사고가 난 곳을 직접 조작한 도구 스태프의 정신적인 면이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다친 사람이 신경 쓰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사고를 내버린 쪽의 마음의 상처도 꽤 크지 않을까 하고..... 마음의 상처는 계속 남으니까요. 스스로를 나무라고, 자칫 그 이후에 SHOCK를 하는 것 자체가 무서워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그들은 배우들에게 초조한 기색을 전혀 비치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언제나와 같았어요. 배우들이 그것을 보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이런 때는 배우들이 더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 버리기 때문에, 뒤에 있는 사람들의 정신력이 강한 것에 감탄하곤 합니다.

  그저, 6시에 막이 오르기 직전. 정말로 막이 오르기 직전에, 커다란 계단 위에서 준비하고 있던 저를, 밑에서 좌장!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내려다봤더니 대도구의 가장 높은 스태프가. 좌장, 열심히 할게요!(座長頑張りますんで!)-그는 그 한 마디만을 했습니다.

  저도 평소에는 묵묵히 계단을 올라가 준비를 합니다만, 그 날은 모두에게 말을 걸러 갔습니다. 우리는 무대에 서는 것밖에 못 하니까, 그 다음은 스태프를 믿으면서 하자라고. 이것은 SHOCK첫 공연 때에 제가 히가시야마 (노리유키(東山紀之))씨로부터 들었던 말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담담한 것처럼 보여도 앙상블 멤버는 바뀐 것이 많아 긴장하고 있을 테고, 여자 배우 중에는 조금 불안한 사람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라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 근거는 역시, 신뢰하는 배우들과 스태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배우들과 스태프 사이의 신뢰 관계가 흔들리지 않나요?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비판도 책임도 전부 와라

 

  사고 다음날에 바로 막을 올린 것에 대해 여러 목소리가 들리리라고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재개했는데 만에 하나 사고가 생기면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비판도 책임도, 전부 나에게 해라라는 것이 제 솔직한 심경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망설일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것은 계속 좌장 자리에 있었으니까 당연한 것입니다. 15년 동안 하고 있으면 좋은 평가를 받을 때도 제 이름이 먼저 올라요. 그러니 반대로 이런 상황일 때 판단이나 책임을 제가 가장 앞에서 전부 지지 않는다면 무대의 가장 앞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고,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다음 날부터 재개하는 것도 제 자신은 어떻게 돼도 상관없었고 사람들을 위해 이 무대를 성공시켜야 한다”, 이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비판도 무엇도 무섭지 않았어요.

그날 막이 오르기 전에 관객들께 인사를 드렸습니다만, 그것은 제가 토호 측에 부탁한 것이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하는 것은 어때요?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아니, 막이 오르기 전에 한 번 말하게 해 주세요라고. 그렇지 않으면 관객들께서 긴장을 해서 작품 그 자체를 즐기지 못 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바로 다음날부터 막을 올린 겁니까?라는 질문에 스스로도 아직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부 받아들이고 관객들에 대해서도 세상 사람들에 대해서도, 퍼포먼스를 통해 신뢰를 돌려드릴 수밖에 없다고 확실히 생각했습니다. 15년 간 쌓아 온 신뢰관계, 그리고 이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 막을 올리는 것으로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실패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중지합니다라는 것은 틀렸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덕분에 그 날의 공연은 무사히 끝났....습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 공연이 끝나고 정말로 지쳤습니다. 왜냐하면 단 하나의 실수도 허락되지 않는 공연이었으니까요. 정말로 사소한 실수도 사고를 떠올리게 해서, 관객도 배우도 스태프도 동요해 버릴 테니까요.

  저도 연기를 할 때 다소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쇼 도중에 치명적인 사고가 일어난다는 SHOCK의 줄거리와도 비슷한 점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극중에 그런 대사가 나오면 역할을 연기하고 있는데도 조금 거슬리곤 했습니다. 이건 연기다, 현실과 혼동하면 안 돼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면서 했습니다만.

  그렇지만 그 경험을 통해 역할의 새로운 부분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15년간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 입이나 몸에 배어 버리는 부분도 많습니다. 그런데도 이 대사에 이런 감정이 느껴지는구나하는 순간이 몇 번 있었습니다.

  사실 사고가 없어도 그런 발견을 해야 하고 컴퍼니의 결속이나 힘을 돈독히 해야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실패를 통해 발견하는 것도 있겠지요.

  이번 일을 통해 앞을 향해서,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의 소중함은, 분하지만 많이 배웠습니다. 일어난 일을 받아들인 다음 무엇을 배울 것인가. 인간은 배우는 것이 가능한 생물이니까, 저도 이번 경험을 헛되이 할까 보냐!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57월호)


*

1. 좌장 책임감 정말....ㅜㅜ 좌장뿐만 아니라 컴퍼니 스태프들 다 진짜 대단한 사람들이야

2.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쯔요가 연락을 했는지 안 했는지 나는 개인적으로 후타리 관계성 더쿠로서 넘나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도 있지만 어빠가 따로 말하지 않으니 나도 더이상 궁금해하지 않기로 함

3. 다음 회는 음양사랑 엠스테에서 한 마잭 스페셜무대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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