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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평소에도 저런 겹 하나하나가 제대로 살아있는 파이류를 엄청 좋아함
그러나 그런 파이류는 사람이 만들게 못된다는 것을 깨달음
왜냐하면 차가운 상태에서 버터 안녹게 반죽해야하는 것도 번거롭고
냉장고에 30분 놔두고 종이접기처럼 접고 하는 과정을 두세번 반복해야 돼서 인내심을 요구함
그래서 아무리 비싼 가격을 받아도 그만한 값이 있는거구나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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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런! 데!
며칠 전 스퀘어방에서 오븐없이 밀푀유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람
게다가 냉장고에 놔뒀다가 또 반죽하는 과정없이 걍 한번에 겹겹이층을 만들면 끝난다고 함
그래서 당장 시도해봄
이렇게 반죽을 모았다가 눌러주는 과정이 포인트임
손으로 반죽하면 버터가 녹을 수 있으니 스크래퍼나 알뜰주걱으로 하는 것을 추천함
한번에 여러번 반복해서 뭔가 제대로 쌓여진 것 같다 싶으면 냉장고에 보관해놓으면 됨
전자레인지에 20초씩 5번 반복하면서 구워줘야함
우리집 전자렌지는 무려 LG전자 Goldstar 시절에 나온거 아직까지도 쓰고 있으니 30초에 4~5번으로 변ㅋ경ㅋ
5번째에서 뭔가 잘 안익은 것 같길래 화끈하게 한 1분정도 더 돌렸더니 화려하게 탔더라고ㅋ
안익은 것 같아도 일단 5번째에서 멈추는게 맞긴 맞나봄
정말 위의 반죽 과정처럼 쌓았다가 눌렀다가를 반복하니까 겹이 살아있는 과자가 완성됨!
예전엔 기존 과정으로 애쓰면서 반죽해도 걍 평범한 과자밖에 안만들어져서 속상했는데
기존 과정보다 훨씬 간단하게 반죽했는데도 층이 살아있는 물체(?)가 완성돼서 감격함ㅠㅠ
그 런 데 .......
나덬은 반죽 컷팅할 때 밀대로 좀 덜 얇게 밀어서 그런지 두껍게 나와서 속이 좀 덜 익었음 ㅠㅠ
그리고 저 레시피는 계란이 안들어간건데 계란이 안들어가니까 과자맛치곤 좀 허전했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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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시 시도해봄
저 레시피에서 소금물을 아주 약간 줄이고 그 대신 계란 노른자를 하나 투척해서 반죽함
그리고 노오븐디저트임에도 불구하고 나덬은 이번에 미니오븐으로 구워봄ㅋ(전자렌지여도 괜찮음)
이번엔 진짜로 겹겹이 파이가 완성됨!
계란 노른자가 들어가니 확실히 과자맛이 남!
다만 이번에도 좀 두껍게 컷팅해서 속이 좀 덜 익었지만ㅠ
그 외에는 진짜 드디어 성공했구나 싶었음!!
다만 반죽이 두꺼워서 그런지 파이보단 스콘같았음ㅋㅋ
밀푀유 과자처럼 할려면 두께가 저거 반쪽만해야 할 듯
다음엔 저 반죽으로 뚜레쥬르, KFC 스타일(파리바게트는 호두파이의 파이같다면 이 두곳은 크로와상 파이느낌) 에그타르트 만들어먹어봐야겠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