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사토시와 마츠모토 쥰의 [아트한 산책길]
되는대로 예술의 여행 in 니가타
vol.68의 2명의 라스베라스 여행은 마츠준의 되는대로였다면,
그 답례형식으로 오쨩에게 아트한 산책길을 권유해 콜라보 기획을 실현했습니다.
이번회는, 오쨩이 마츠준을, 에치고 츠마리의 아트 트립에 초대했습니다.
이 날 2명이 방문한곳은, 3년에 1번 열리는 세계최대급의 국제 예술제 [대지의 예술제 에치고 츠마리 아트 *트리엔날레]의
무대가 되는 에치고 츠마리(니가타현 토카마치시, 스란마치).
*(3년마다 열리는 미술전람회)
개최년이 되고 이번 회기는 9월에 종료되어버렸지만,
자연 풍부한 츠마리의 마을 일체에 점재하는 상실전시 작품을 돌기로 했습니다.
바로 향한 제일 첫번째 작품은 (2000년)대의 작품인 [빛의 관].
'빛의 예술가' 제임스 타테루가 타니자키 쥰이치로의 [음영예찬]에 인스피레이션을 받아 구상한 전통적인 일본가옥(게다가 숙박시설입니다).
*타카유카식의 회장하며, 광섬유가 내장된 욕실과 바닥사이를 둘러보고,
그 계산된 빛과 하늘사이의 연출에 [숙박하고 싶네~] 라며 흥미진진한 두명.
* 귀족의 주거나 창고로 쓰임, 남방에서 왔을 것으로 추정
지붕이 슬라이드식으로, 열면 천장으로 하늘을 보는것도 가능한 방이라
오쨩이 개폐 스위치 조작을 담당해 [간닷!] 를 신호로 지붕이 움직이자 [오오!] [온닷!] 로 대흥분.
누운 채, 엄청난 집중력으로 하늘을 넋을 놓고 본 마츠준
[아아~ 이대로 밤까지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 일어서서 들여다보고,
아직 아무렇게나 누워서 뭔가를 찾고있는 모습의 오쨩, [진짜 기분좋은 공간이네~].
2명 각자의 방법대로 충분히 본후, 에치고 츠마리 마을 현대미술관 [키나레]로.
"인간은 자연에 내재되어있다" 고 말하는 예술제의 이념을 토대로 만들어진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전시.
[이건 상당히 *쉬르하네] 며 가만히 세부를 들여다보는 오쨩의 곁에 [어떻게 만들었을까?] 며 제작과정을 상상하는 마츠준.
* 초현실주의. 20세기 예술사조 조류의 하나. 미술, 시, 문학, 정치 등 넓은 범위에 걸쳐
, 상상력의 해방과 합리주의에 대한 반역을 제창하며,
인간 자체의 자유와 변혁을 지향한 점에서 영원한 질문을 던져 주는 사상이다
라고 생각해보니, 그대로 두면 2명이 똑같은 작품만 볼거같아, 서로 흥미가 가는, 방임스타일로 감상(웃음).
점심때가 되어 [슬슬 배가 고프네] 며 입을 맞춘 2명은 [고향의 집]에 런치 휴식.
여기도 90년 이상된 에치고 중문 구조의 지붕민가를 재현해, 일본을 상징하는 도예공예를 하는 도예가들이
손수 다루는 화덕과 아궁이가 전시되어 있는 작품공간.
그 1층에는 도예가의 그릇에 고장의 식자재를 사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어,
여기서 정식을 먹었습니다. 한입먹고는 [음~맛있어!] 라고 절찬.
먹는데 열중하는 2명이었습니다. (마츠준은 밥을 한공기 더!)
그리고, 오후부터는 다음의 스팟으로, 들꽃이 무성한 오솔길을 지나 먼저 나타난것은,
수천장의 둥근거울에 덮인 집 *[리어셈블리]
*reassembly : 재구축
하나하나 형태가 다른 거울은, 주위의 자연을 비춰 주위의 풍경과 동화하는 구조입니다.
[오오..확실히 여기 풍경은 동화되있네] 오쨩이 감탄하자,
마츠준은 [이 거울, 리다가 그린 "쯔부쯔부" 같아] 라고 중얼거림. 각자의 "~듯하네" 감상을 남기고.
계속해서는 마츠다이 에리어의 작품군을 돌았습니다.
강변에 죽 늘어선 40개의 목조군은 [돌아온 빨강 소년] 으로, 작품과 똑같은 포즈를 정해 1장(오쨩은 표정까지 같습니다)
지면이서 약 2m의 높이에 매달린 큰 연필의 무리 [리파수스테이].
그 컬러풀한 1개 1개의 연필에는 세계 각국이 기록되어져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본을 찾는 2인 [찾았어, 파란색이였어!].
거기서부터 또 조금 이동. [농무대] 라 불리는 예술제의 중심시설에.
벼농사의 정경을 읊은 글과, 농사를 하는 사람들을 본뜬 조각작품을 전망대에서 보고 한폭의 그림과 같이 융합된 작품 [계단식 논].
미야자와 겐지의 [주문이 많은 요리점] 을 구현한 작품 [서양음식점 야마네코현] 에는,
그 서랍문을 열면서 [어라, 오노상] [이건 마츠모토상]하는 작은연극이 시작됐습니다(웃음).
마지막은 쿠사마 야요이상의 작품 [꽃이 핀 츠마리] 의 앞에서 피니쉬.
아트에 인도되면서 츠마리의 마을 산책을 만끽한 하루.
굳이 많이 말하지 않은 두사람만의 거리감에 각기 자유롭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쥰: 우리들, 거의 대화를 안했네(웃음) 작품에 대해서 이건 이렇네 같은 대화만...
오노: 전혀 안했네(웃음) 서로 그걸로 위화감 없었네.
쥰: 역시 신선했어.
오노: 응 각자 보는 것도 다르고, 느끼는 방법도 다르고
쥰: 그런 것이 재밌었네, 누군가랑 같이 보는건
오노: 진짜 좋은 시간이었어. 빛의 관 같은건, 아 저렇게 차분히 하늘을 보는건 좀처럼 없으니까 기분 좋았네.
쥰: 바람이나 빛을 느끼면서 보내는 시간이 엄청 좋았네.
게다가 이 대지의 예술제는 그 '방식' 이 근사했어. 마을 부흥의 일환으로써,
예술의 바탕에 사람을 끌어서, 사람을 모으는게...좋더라고. 예술을 가깝게 느낄수 있었네.
오노: 많은 작품을 돌았는데 마츠준은, 엄~청 자연 같은걸 좋아하네,
계속 보고 있거나, 느끼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쥰: 오노상도 보는 시선이 역시 아티스트라.
개인적으론, 예술품을 보는 동시에, 그 예술품을 보는 오노사토시를 보는 것도, 2배로 즐거웠네(웃음)
(의역/오역 많아 특히 지명이나 예술명은 더더욱ㅠㅠㅠ)
그냥 두사람이 꽁냥꽁냥 한 모습을 보고 싶어서
하나하나 찾으면서 번역한거라ㅠㅠㅠ
사토시랑 쥰이랑 뭔가 아트메이트가 된거 같아
보기 좋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