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가 어제 클라우드에 게닌콤비 아르코&피스의 히라코상이 핑그레 감상평 말해주셨다고 #우레시게 였잖아 ㅋㅋㅋ
나이스타이밍으로 어젯밤에는 이분들 라디오에서 히라코상이 그 얘기를 해주셨어!
음성파일은 여기서 들을 수 있으니까 듣고 싶은 뉴순이들 들어봐 재밌더라 ㅋㅋ(대략 23분부터~)
https://www.youtube.com/watch?v=GJ90xBM1_y0&feature=youtu.be
내용 대충 해석->
1. 원래 이동시간에 책읽는 편인데 읽던 책이 끝나서 비행기 안에서 읽을게 없어져서
공항 매점에서 그냥 집히는 문고본 갖고 비행기 타서 타자마자 북커버 씌우고 읽기 시작함. 제목도 저자도 신경 안 쓰는 타입.
2. 읽는데 초반에 소년들 얘기가 나와서, '아 이런 계열(청춘스토리?) 별로 취향 아닌데-_-' 이러면서 대충 팔랑팔랑 넘김.
근데 읽다보니 점점 빨려들어가서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는데도 전개가 궁금해서 집에 돌아가는 전차 안에서도 계속 읽고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읽어서 하루만에 끝까지 다 읽어버림
3. 다 읽고나서 오 재밌다 누가 쓴거지 이러고 커버를 다시 봤는데 핑크와그레이 카토 시게아키라고 적혀있어서
'카토 시게아키? 들어본 것 같은데 신인작가인가.. 응???????? 카토 시게아키???????????????????'
하고 책 뒷편에 저자소개를 넘기니까 <NEWS 카토 시게아키>라고 써있어서 그제서야 쟈니스라는걸 깨닫고
방에 혼자 있는데 육성으로 "못하는게 없는거냐 이 녀석?????!!!!! 푹 빠져서 읽었다고!"하고 소리지름ㅋㅋ
4. 그동안 시게랑 같이 일하거나 말해본 적은 없지만 언젠가 방송에서 만나면 책 재밌었다고 얘기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딱 제우스를 같이 녹화하게 돼서 말을 하고 싶었는데, 제우스가 게닌팀/쟈니스팀이 완전 분리돼서 앉아서
말할 기회는 없고 계속 멀리서 시게를 보면서 '와 잘생겼다~ 부상 당하지 마!' 이러고 응원하셨다고 ㅋㅋㅋ
5. 그러다가 쉬는 시간에 무대뒤에서 대기실로 이동할 때 정말 우연히 시게가 갑자기 히라코상 있는 쪽으로 걸어와서
자기도 모르게 시게 어깨를 뙇 잡고 "소설 읽었어!"라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시게가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하니까 "모르고 읽었는데 진짜 재밌었어~" 이러고 지지부진하게 막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깜깜한 무대 뒤에서 세트 조명이 시게 뒤로 팍 역광이 돼서.. 시게 얼굴을 20cm 거리에서 쳐다보는데 너무 잘생겨서 2차 충격
6.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움에 콧대에서 입술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신이 만든 조형물 같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게가 "감사합니다 참고로 어떤거 읽으신거에요?"하고 물어봤는데 시게 미모에 이미 머릿속이 하얘진 히라코상은
아까까지 핑크와 그레이 읽었단 말 준비를 그렇게 했는데 결국 "아, 아, 그, 시부야 첫번째꺼..!"라고 대답해버림.
책 읽지도 않고서 친한 척 하는 아저씨라고 생각될까봐 겁나 절망 OTL
시게가 "아~ 그러세요? 그러면 핑크와 그레이인 것 같네요~" 하고 친절하게 대답해주고 내년에 영화화된다 이런 얘기도 해줬는데
이미 시게의 아름다움과 본인의 못남으로 패닉상태가 된 나머지 시게가 말하고 있는 중간에 자기도 모르게 반대편으로 도망가버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카토군은 이상한 덩치 큰 아저씨가 갑자기 와서 지 할말만 하고 가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을거라면서 자책 ㅠㅠㅋㅋㅋ
7. 히라코상이 이렇게 나 엄청 긴장했다고! 카토군 아름다워! 하면서 열변하고 있는데, 콤비 아이카타인 사카이상이 마지막에 태연하게
"응 시게 좋은 애지~" 그래서 "...응????? ....니가 카토군 알아?" 이러니까
"응. 예전에 방송 스탭분이랑 셋이서 술 먹었는데, 겉으로는 그렇게 보여도 만나보면 엄청 평범하게 좋은 애야~ 호청년^^"
하면서 거만하게 대답해서 아이카타가 시게랑 나름 친한 사이인걸 알고 히라코상 충격 받는 결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왼쪽이 히라코상, 오른쪽이 사카이상. 카토군은 나 따위 본적도 없고 모를거라고 했지만 오와라이덕후인 시게는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