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그외 더쿠들의 궁금과 요청에 의해 쓰는 선생이쓰는 연기수업 후기
11,950 19
2015.11.18 23:23
11,950 19

한.. 한달전에 제자들 학교 합격 후기썼는데


지금 뒤늦게 댓글들 보고 시간날때 써야지써야지 하다가 이제 씀...ㅋㅋ


더쿠들이 연기수업 어떻게 하는거냐고 너무너무너무 궁금해해서 ㅋㅋ ㅋㅋ


걍 간략하게 올려봅니당...ㅋㅋ


우선 저는 ...ㅋㅋ 여기는 익명사이트고 덬밍아웃을 고려해서.. 서울 4년제 연영과를 다니는 덬이고...


연극이랑 뮤지컬을 좀 했었습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연기코치랑 연출 관심있어서 유학준비를 하고 있고...(토플 죽여버리고싶다...) 애들 레슨도 꾸준히 하는데


제자 7명중 7명이  서울 수도권 4년제 및 상위권 전문대학 중복합격등 전원합격을...시킨 ㅋㅋㅋㅋㅋㅋㅋ 약력이있습니다... 올해는 수시로 두명감!... 저는 실직자..또르르


그외 중 고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와 시간제강사로 뮤지컬 연극 작업을 하고있습니당..




글이 너무 길어지면 재미없을거 같은데... 여튼 궁금해 하는 덬들을 보셈 ㅋㅋ 반말과 존대말을 섞어가며 쓸거임





1. 연기 안하는 연기


우선 많은 연기 첫경험(부끄) 자들이 연기 잘하는게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저렇게 씁니다 ㅋㅋ


그대로입니다. 연기 안하는 연기가 중요합니다.



스퀘어방만 가도 꾸준히 발연기 모음집을 보며 우리의 항마력을 테스트 하지요?


근데 그거 아세요? 그배우들은 실제로 존나 노오오오력하고 있다는것. 무척 연기하려고 애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노력했으나 우리가 카메라로 볼때는


지금 이게 무슨일이지?? 이생각을 합니다.


라디오스타 발연기 특집만봐도 가수출신 K양, J군 그리고 배우 L양이 자신의 발연기를 보고 부끄쑥스러워 하며 다양한 변명과 인정을 합니다.


평소에 말할때는 부끄쑥스민망 각종 방법을 다 써가면서 왜 카메라앞에서는 발냄새를 풍기는 걸까요?


저는 그래서 처음 연기를 접하는 모든친구들에게 연기안하는 연기를 가르치려고 노오력합니다 ㅋㅋㅋㅋ





2. 에츄드


에뛰드 에쮸드 등등... 어원은 음악용어의 (연습, 습작)이라는 표현인데 저는 처음부터 대본을 주지 않아요호홓ㅇ


우선 자신이 집중할수있는 소품, 단순행위 도구(레고, 선물만들기, 화장, 과제, 글쓰기, 등등)를 최대한많이 가져오라고 시킵니다.





ㄱ. 저(선생) 및 다른 동료(같이수업듣는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그것을 단순히 하게합니다. 몇분이고...



ㄴ. 그리고 그것의 목적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화장을 한다면 좋아하는 선배와 첫데이트라는 목적부여.


그렇다면 화장스킬이 달라지겠지~?!ㅋㅋ 이렇게 몇번 시킵니다.


ㄷ. 그 다음 사건을 부여합니다.


근데 약속시간이 시간이 10분밖에 안남았다..!


ㄹ. 다시할때는 문열고 방으로 들어오는것 부터 시작.


연극, 뮤지컬은 등퇴장의 연속이니까. 따라서 수업때 문만 30번열고 끝나는 경우도 있음...


예를들어 문열고 들어왔을때 밖에서 일어난 그전 사건이 보여야된다는게. 제일 중요

선배랑 첫데이트 약속인데 시간이 얼마안남았다. 과연 그냥 설렁설렁 문열고 들어오는게 가능한가?

그전 사건이 보이지 않으면 그다음 행위가 타당한가? 등의 질문...


등장전 그때 저는 학생 모올래 그녀의 고데기. 틴트등을 숨기기도 합니다. 그러면 예상치 못한 사건을 겪게되어 또다른 목표와 행위가 생기거든ㅋㅋ




이런 훈련을 한달정도 하고 대본을 줍니다


에츄드의 효과


1. 자연스럽게 무대 혹은 카메라에 있는 습관이 생김

2. 그 무대, 카메라 안에 예상치 못하는 사건에 솔직하게 연기하지 않고 반응하는 자신을 알게됨 

3. 목표, 사건의 중요성을 학생스스로 체득하게함

4. 우선 자신의 모습으로 무대에 있는 방법을 가르쳐줌



오늘은 여기까지....ㅋㅋㅋ 질문 환영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2,91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3,66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3,2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5,4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4,80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5,6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179052 그외 혹시이거바퀴벌레맞니?(사진있음) 2 02:04 114
179051 그외 미감 좋은 덬들에게 돌상의 풍선장식 색깔 좀 골라달라는 중기 3 01:33 169
179050 그외 본인이 모르는데 몸에서 스트레스 받고있다고 신호주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한 후기 15 01:01 380
179049 그외 친구 집들이 선물을 못고르겠는 후기 14 05.04 535
179048 그외 피임약 중간에 중단하면 생리 하는지 계속 먹을지 고민중인 후기 9 05.04 249
179047 그외 아빠가 해산물시켜먹는데 너무 스트레스야 5 05.04 840
179046 그외 이젠 쉬는 법을 모르겠는 중기 7 05.04 438
179045 그외 공황장애? 혈육에게 어떻게 대할지 묻는 후기 3 05.04 263
179044 그외 이거 프로게스테론 수치 낮은편이야?? 3 05.04 226
179043 그외 치아가 너무 누렇게 되어 고민인 후기 6 05.04 631
179042 음식 카페 대체당커피 먹고 설사하는 중기 9 05.04 455
179041 그외 직원이 회사에 금전적 손실 입혔을때 다른회사는 어떤지 궁금한중기 28 05.04 1,115
179040 그외 나를 위한 브랜드 향수를 처음 사본 후기 3 05.04 355
179039 그외 이거 내가 잘못한건지 궁금한 후기 26 05.04 1,507
179038 영화/드라마 고질라 마이너스 원 05.04 96
179037 그외 닌텐도 스위치 게임 추천 부탁하는 중기!!!!! 11 05.04 490
179036 그외 나 지금 귀뒤로 넘기는 숏컷인데 똑단발 만들고 싶은 초기 2 05.04 312
179035 그외 초면에 반말하는 사람 심리가 뭐지? 8 05.04 583
179034 그외 매일 바퀴벌레 실시간 ASMR 듣는 후기 2 05.04 580
179033 그외 운전 중 클락션 눌렀다가 시비붙은 후기 3 05.04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