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사 코코로 → 코
오이카와 모모스케 → 모
카구라자카 루나 → 루
POP'N STAR SPECIAL SS
석양이 비치는 창가에 머리 긴 사람이 달라붙어 걱정 가득한 얼굴을 내비쳤다. 그녀…… 아니 그는 하나부사 코코로. 코코로는 에트월·뷔오스쿨의 음악실에서, 어느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코 : …………늦어. 대체 몇 시까지 심사에 시간을 허비하는 거야
사실, 약속 시간에서 5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1시간 전부터 이 음악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은 코코로에게 있어서, 앞으로의 활동에 관한 중요한 날인 것이다.
해가 점점 저무는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으니, 복도 쪽에서 또각또각하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코 : 읏!?
코코로는 서두르며 창가에서 몸을 떼곤 교복 치마의 주름을 피고, 모자를 꾹하고 다시 고쳐 썼다. 그리고 눈을 감고 올 사람이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발소리는 음악실 앞에서 멈추고, 문이 열렸다.
루 : 코코로, 있나요?
길게 늘어트린 머리카락이 엿보였다. 얼굴을 움직인 탓에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좌우로 살랑살랑 흘러내렸다.
모 : 아~ 코코로쨩! 미안해, 기다렸지!
바로 뒤에서 풍성한 머리카락을 트윈테일로 묶은 사람도 모습을 나타냈다. 두 사람의 모습을 한쪽 눈을 뜨고 엿보고 있던 코코로는, 마치 계속 기다렸다는 듯이 한숨을 내뱉었다.
코 : 하아…… 딱히 조금도 기다리지 않았어. 그래서, 결과는 물론 코코로 생각대로겠지?
루나와 모모스케가 에트월·뷔오스쿨에 찾아온 건, 입학 시험을 치루기 위해서였다. 코코로는 자신이 그들을 추천한 체면도 있었기에 걱정으로 버틸 수가 없었다. ……아니, 제일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동료가 돼서 앞으로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코 : (혹시라도, 루나와 모모스케가 붙지 않았다면 전과 같이 혼자서 활동……)
새롭게 생긴 후배나 동기들이 속한 팀의 위력을 본 코코로는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혼자서 활동해온 체면과 지금에야 멤버를 늘리는 것 따위 말도 안 된다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루나와 모모스케와 만나고 그들과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코코로는 그들의 눈을 올곧게 바라봤다. 루나와 모모스케는 코코로의 옆으로 다가왔다.
루 : 물론. 심사는 합격이에요. 앞으로는 같이 걸어나가요, 코코로
모 : 코코로쨩! 우리, 오늘부터 'POP'N STAR'의 일원이야!
루나와 모모스케는 코코로의 손을 잡고, 기쁨의 웃음을 보였다. 그 웃는 얼굴을 본 코코로는 땅이 폭신폭신한 나머지 발이 제대로 닿아있지 않은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코 : (그렇구나…… 내게도 동료가 생기는 거구나……)
동료가 생긴 기쁨에 안도한 코코로는 기분을 전환해서 선언했다.
코 : 좋아! 난 너네의 선배이기도 하니까, 쭉쭉 의지해!
루 : 네-! 의지하고 있어요, 코코로
모 : *나(僕)도, 코코로쨩의 발을 붙잡지 않도록 힘낼 테니까!
두 사람의 결의를 들은 코코로는 무심코 씨익하고 입꼬리를 올렸다. 이윽고 입술을 올리고 있단 것에 깨달았다.
코 : (위험해, 위험해…… 남자 아이 같은 반응해버렸어……)
새삼 자신이 오토코노코인 것을 의식하며 다시 웃어 보였다.
코 : 그러고 보니, 모모스케. 너, 앞으로는 '나(僕)' 라고 말하는 거 금지! 그리고, 이거――
가방에서 뒤적뒤적 꺼낸 물체를 모모스케에게 던지며 건넸다. 받아들인 모모스케는 고개를 기울이며 받은 물체를 바라봤다.
모 : 다람쥐 인형?
코 : 응. 넌 말을 잘 못하니까, 그 인형을 갖고 있어. 그러면, 인형으로부터 얘기할 화제를 넓힐 수 있잖아?
모 : 읏! 응! 고마워, 코코로쨩!
루 : 잘됐네요, 모모스케. 그래서…… 저한텐?
코 : 루나는 걱정하지 않아도 제대로 하고 있으니까 분명 이 업계에서도 잘 해내 갈 거야. 코코로쨩이 보증해·줄·게♩
루 : 후훗, 그건 든든하네요
루나가 말하며 웃은 때와 동시에, 코코로와 모모스케도 웃기 시작했다.
코 : 아하핫! 루나, 모모스케, 앞으로 코코로와 함께 톱아이돌을 노리며 힘내자! 코코로와 함께, 응원해주는 팬들을 무릎 꿇릴 듯한 기세로 따라와!
루 & 모 : '분부대로!'
석양이 비춘 빛이 3명의 그림자를 낳아냈다. 늘어진 3개의 그림자가 교차했다. 마치 앞으로의 미래를 가리키는 것처럼 올곧게 뻗어 있었다.
* 僕라는 단어는 남자가 자신을 칭하는 단어
~끝~
3명이서 나오는 신곡은 기념일에 부르면 신날 거라고 생각되는 해피한 노래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에는 페이지에 실린 모모스케랑 루나 일러스트야
직접 스캔해서 번역하고 올린 거니까 더쿠 내에서만 봐줘!
게임 카테에서 '해석본' 검색하면 전의 번역들도 볼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