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고마워!" 라고 말하며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13표
B. "달랑 한개?" 라며 장난스레 받아쳤다. 8표
A. "고마워!" 라고 말하며 와락 끌어안고 말았다.
"고마워!!! 너 오늘 이쁘다 짜식아!!!"
너무나 기쁜 나머지 눈 앞에 있는 그를 와락 끌어안았다.
흡, 하고 순간적으로 숨을 참는듯한 모습을 본 것 같은건 내 착각인가..?
"왜, 왜이래?"
"너 이뻐서 그런다 왜!"
"이, 이거 놔!"
답지 않게 오늘 유독 당황하는 느낌이라 오히려 아무 생각없이 끌어안은 내가 더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그 당황도 잠시, 순간 더 당황하게 만들고 싶어지고 말았다.
'하지 마~' 라며 어쩔 줄 모르는 그 표정이 묘하게 가학성을 불러 일으킨달까.
"이 누나가아~ 뽀뽀해줄까아? 일루와!"
"장난 그만 하라니까~"
어쩔줄 몰라하며 이젠 땀까지 뻘뻘 흘리는 그 얼굴이 자꾸만 장난을 치고 싶게 만든다. 어떡하지?
A. 기회는 지금이다! 좀 더 곤란하게 만들래!
B. 아쉽지만 오늘 푸딩 사온 성의를 봐서 이쯤에서 그만두자.